올리브유 비싸게 샀어도 이렇게 조리하면 콩기름과 다를 바 없어
올리브유 비싸게 샀어도 이렇게 조리하면 콩기름과 다를 바 없어
건강한 성분이 풍부한 올리브유라도 제대로 사용해야 한다. 잘못 쓰면 오히려 몸에 해롭다.
올리브유는 크게 버진 올리브유와 퓨어 올리브유로 나뉜다.
버진 올리브유는 올리브 열매를 눌러 짜낸 기름이다.
퓨어 올리브유는 버진 올리브유와 정제 올리브유를 섞은 것이다.
이 중 퓨어 올리브유는 180~240도의 고열에서 튀김 등의 요리를 할 때 사용되지만, 버진 올리브유는 가급적 고열로 조리할 때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버진 올리브유에 많이 든 항산화·해독·면역기능 증강·항균 작용을 하는 식물성스테롤·스쿠알렌·토코페롤·폴리페놀이 열에 약하기 때문이다.
버진 올리브유도 산화 정도에 따라 상·중·하 등급으로 나뉜다.
상급(엑스트라 버진)은 가급적 열을 가하지 않는 게 좋고, 중·하 등급도 발연점(푸른 연기가 나면서 기름이 타기 시작하는 온도)이 170도 정도로 낮다.
버진 올리브유는 발연점이 낮아 170도 이상의 열이 가해지면 영양성분이 타 버릴 수 있다.
그러면 올리브유가 콩, 옥수수로 만든 일반 식용유와 다를 게 없게 된다.
발연점을 넘어가면 벤조피렌이라는 발암물질이나 트랜스지방이 생길 수도 있다.
버진 올리브유는 나물을 무치거나 샐러드 소스를 만들 때 사용하는 게 영양을 제대로 섭취하는 비결이다.
180도 이상의 열이 필요한 튀김·부침 요리를 할 때는 퓨어 올리브유나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카놀라유, 일반 식용유를 쓰는 게 낫다.
오메가6 지방산(리놀산)이 많은 포도씨유도 채소 튀김이나 계란 프라이 등 비교적 높지 않은 열로 조리할 때 사용하는 게 좋다.
착한 콜레스테롤은 적당한데 나쁜 콜레스테롤이 높아 문제라면 옥수수유, 포도씨유, 해바라기씨유, 홍화씨유 등
오메가6 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는 오일을 추천한다. 오일 섭취량은 하루 약 1~1.5작은술을 넘지 않도록 한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들기름은 흡연을 하거나 고혈압, 당뇨 등을 앓는 고지혈증 환자가 먹으면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단, 별다른 증상 없이 콜레스테롤만 높은 사람에게는 효과가 없다.
중성지방이 높다면 올리브유를 적극 권한다. 중성지방도 심장혈관 등 동맥을 딱딱하게 만드는 주원인이다.
올리브유는 식후 중성지방 상승 속도를 늦추는 데 효과적일 뿐 아니라 좋은 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킨다.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취=섬유소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나쁜 콜레스테롤이 산화되면서 혈관 벽에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베타카로틴이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해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돕는다.
취를 들기름에 무치면 베타카로틴 흡수가 잘 되고 조직도 부드러워진다. 오메가3 지방산이 보완돼 체내 지방 균형을 이룬다.
고등어=대표적인 등 푸른 생선으로 단백질과 지방질이 풍부하다.
특히, 고등어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 중 EPA는 혈전이 쌓이는 것을 막고, DHA는 혈전 생성을 예방하고 혈압을 낮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