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이만큼 먹으면 주름 개선 효과
망고 이만큼 먹으면 주름 개선 효과
내년 하반기부터 에콰도르산 망고가 현지에서 생산되는 대로 국내에 대량 입고될 전망이다. 앞으로 접근성이 더 좋아질 망고는 주름 개선 효과가 있다.
그러나 너무 많이 먹으면 주름이 오히려 깊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난 8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에콰도르 망고 수입을 위한 검역 협상 절차가 이달 말쯤 마지막 8단계 고시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타결된 한국과 에콰도르의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에 따라 에콰도르산 망고의 관세는 10년간 단계적으로 현 30%에서 0%로 인하된다.
망고에는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활성산소는 체내 세포를 공격하는 물질이다.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에 흡수된 후 비타민 A로 전환되는데, 비타민 A는 피부 손상을 예방해 주름을 방지하고 탄력을 강화한다.
다만 너무 과도하게 먹으면 망고 속 당 성분이 오히려 피부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
포도당, 과당 등 당류는 단백질과 만나면 효소 없이도 당화단백질로 결합하는 당화반응이 일어난다.
이때 추가적인 반응으로 당화결과물인 최종당화산물(AGE)이 생기고 조직에 축적되는데, 이 물질은 피부·조직 등에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피부 탄력성을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피부 콜라겐을 변형해 주름을 유발한다.
망고 1개(약 300g)에는 당류가 약 41g 들어있다(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일일 당류 섭취량 상한선이 약 50g인 걸 고려하면 상당히 많은 양이다.
특히 과당 함량이 높다.
망고를 먹었을 때 주름 걱정을 덜 적당량은 하루 약 반 컵(85g) 정도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캠퍼스 연구팀은 폐경기 여성 28명을 대상으로 망고 섭취와 얼굴 피부 주름 개선의 관계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실험대상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4개월 동안 1주일에 4회 망고 반 컵을 먹도록 했다. 다른 그룹에는 같은 기간 망고 한 컵 반(250g)을 섭취하게 했다.
이후 실험참가자의 피부 주름 심각도, 길이, 너비 등을 관찰한 결과, 망고 반 컵을 섭취한 그룹은 2개월 후 주름이 23%, 4개월 후에는 20% 감소했다.
수입과일이 대중화되면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망고다.
5~10월이 제철인 망고는, 100g당 68kcal로 고칼로리 음식은 아니지만 당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 시 과량 섭취는 피해야 한다.
망고를 고를 때는 진한 황색에 향이 진한 것이 좋으며, 구매 후 깨끗이 씻어 실온에 7일 정도 보관 가능하다.
생으로 먹거나 주스, 젤리로 만들어 먹거나 아이스크림에 넣기도 하고 말려서 이용하기도 한다.
망고와 우유를 함께 섭취하면 망고의 베타카로틴과 우유의 단백질, 지방을 동시에 섭취하게 되어 궁합이 맞다.
우유와 망고를 이용한 아이스크림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하지만 망고 한 컵 반을 섭취한 그룹은 오히려 주름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