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병협 올해 독감 발열 증상 안 보여 특별히 더 주의해야
아동병협 올해 독감 발열 증상 안 보여 특별히 더 주의해야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소아 독감의 가장 큰 특징은 열이 나지 않는 것”이라고 전하고
“잔기침이나 엷은 가래 등 미미한 증상만 보여도 지체없이 소아청소년과 의료기관을 내원해 진단과 치료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고 당부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질병청 통계와 아동병원 내원 환자를 보면 최근 몇 주 사이에 소아 독감 환자가 급증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전년과 다르게 유독 열이 나지 않는 소아 독감이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겨울철 독감 시즌에 접어들면서 이같은 사례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보호자들의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만약 이를 방치한다면 독감으로 인해 폐렴이나 기타 질환으로 번질 확률이 높다”고 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 이홍준 의약정책이사(김포 아이제일병원장)는 “발열이 없고 기침만 가끔해 가정에서 돌보다가
이 증상이 장기간 지속돼 내원하는 환아 중 pcr 검사를 통해 A형 독감임을 확인하는 사례가 빈번해 지고 있다”며
“이 경우 독감 치료가 늦어져 호전이 더디는 등 독감으로 환아의 고통이 크다”고 말했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보호자들이 독감하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고열이라 잔기침 등에 대해서는 무감각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열이 나지 않더라도 올해에는 독감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보호자들이 주의를 기울여 조속한 내원으로 독감 검사를 받은 후 조기 치료를 해야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최용재 회장은 “소아 독감 접종은 독감을 예방한다는 차원과 중증 독감 합병증, 심근염, 뇌염, 폐렴 등
중증도 감소를 위한 것이므로 접종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며 “무엇보다 요즘같이 위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소아청소년과 의료 자원이 턱없이 부족할 때는 경증이나 준중증일때도 충분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했다.
질병관리청이 9월 16일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전인 201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겨울에는 코로나 변이 등의 여파로 코로나19 및 독감까지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에 대한 가능성도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라 어느때보다도 독감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높다고 하겠다.
이에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이 많이 문의하는 독감 및 예방접종 관련 질문들을 위주로 살펴보려 한다.
독감은 어떻게 전염되나?
기침 또는 재채기 등을 통해 사람 간에 전염되거나, 물체에 묻은 비말을 만진 손을 통해 전염되기도 한다.
독감의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나?
독감은 일반 감기보다 증상이 심한데, 피로감, 고열, 두통, 오한 근육통과 같은 전신 증상에 인후통, 기침, 콧물 등이 동반된다.
또한 오심, 구토, 설사. 복통 등 위장관 증상 및 열성경련이 나타나기도 한다.
독감 진단 방법은 어떻게 되나?
위에서 열거한 독감 증상을 보이면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필요시 신속 항원 검사, 유전자검사(RT-PCR), 바이러스 배양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하기도 한다.
독감 치료는 어떻게 하나?
충분한 휴식, 수면,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이 심하거나 합병증 발생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이거나 또는
합병증이 생겼을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처방받아 복용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감 감염시 경과는 어떻게 되나?
대부분 2~3일 정도 지나면 증상에 호전을 보이며, 1주 정도 지나면 대부분의 증상은 호전된다.
기침은 수주간 지속될 수 있으며, 합병증으로 폐렴 발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