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의 역설 영양제처럼 먹었더니 오히려 탈모가 생겼다

달걀의 역설 영양제처럼 먹었더니 오히려 탈모가 생겼다
달걀의 역설 영양제처럼 먹었더니 오히려 탈모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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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은 풍부한 단백질과 다양한 비타민, 무기질을 함유해 완전식품으로 손꼽히지만, 생으로 섭취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비오틴 흡수를 방해해 탈모를 유발할 가능성
달걀 노른자에는 피부, 손발톱, 머리카락 건강에 도움을 주고 신경계와 골수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비타민B군의 일종, 비오틴이 풍부하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반면, 달걀 흰자에는 당단백질인 아비딘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비오틴과 결합해 체내 흡수를 방해한다.
하지만 익히면 아비딘의 작용이 사라진다.
생달걀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아비딘이 축적돼 비오틴 결핍을 초래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탈모까지 유발할 수 있다.
가천대길병원 서희선 교수는 "생달걀 흰자에 포함된 아비딘이 비타민B7 흡수를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며
"흡수율을 높이고 아비딘을 제거하려면 달걀을 반드시 익혀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삶은 달걀이나 프라이를 조리할 때는 흰자를 충분히 익히는 것이 권장된다.
소화 시간이 길어지는 생달걀
생달걀은 반숙에 비해 소화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국립축산과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생달걀은 약 2시간 30분, 반숙 달걀은 약 1시간 30분이 소화에 소요된다.
생달걀은 소화 시간을 지연시킬 뿐 아니라, 단백질 흡수를 어렵게 하는 물질도 포함하고 있어 효율성이 낮아진다.
소화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달걀 섭취 형태에 상관없이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하고
체내에 흡수할 수 있지만,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은 생달걀로부터 단백질을 제대로 흡수하기 어렵다.
서희선 교수는 이와 관련해 "소화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반숙 형태의 달걀이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살모넬라균 감염 위험
생달걀 섭취는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식중독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살모넬라균이 장에 도달하면 18~36시간 안에 발열, 복통, 구토, 설사를 동반한 식중독과 장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달걀 껍데기에 살모넬라균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씻지 않은 달걀을 직접 쪼개거나 입에 대고 섭취하는 것을 피해야 하며
세척된 달걀은 보호막 역할을 하는 큐티클층이 파괴돼 상하기 쉬우므로 냉장 보관이 필수적이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달걀을 반드시 가열해 먹어야 한다. 살모넬라균은 65도에서 20~30분, 75도 이상의 고온에서는 1분 이상 가열하면 사멸한다.
올바른 보관 방법
달걀의 신선함과 영양 성분을 유지하려면 냉장고 안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가장 적합한 조건은 온도 2도와 상대습도 80%이며, 온도의 변동폭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냉장고 문 쪽은 온도와 습도의 변화가 잦으므로,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냉장고 내부 깊숙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추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