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티 마시고 뱃속 청소 효과? 소비자들 증상 속속 보고
아이스티 마시고 뱃속 청소 효과? 소비자들 증상 속속 보고
아이스티 마시고 뱃속 청소 효과? 소비자들 증상 속속 보고
과연 몇 초 버틸 수 있나 코어 약한 사람이 실패하는 동작
최근 국내 인기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출시한 '저당 매실 POP POP 아이스티'가 화장실 효과(?)로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이용자가 해당 음료를 마신 후 경험을 공유한 글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것.
지난 9일 한 SNS 플랫폼에 올라온 게시글에는 이 음료를 두고 “이건 사실상 관장약”이라며 “이런 걸 알게 될 줄은 몰랐다”는 다소 웃픈 후기가 담겨 있었다.
작성자는 이 카페의 신메뉴인 ‘저당 매실 POP POP 아이스티’를 마신 뒤 경험을 전했고, 이후 유사한 리뷰들이 속속 등장했다.
“변비 있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이라거나, “연달아 이틀 마셨더니 화장실에서 헤어 나올 수 없었다”, “설사가 멈추질 않는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음료는 지난 4월 30일 여름 시즌 메뉴로 출시된 제품으로
710mL 기준 열량은 81.9kcal, 당류는 13.7g에 달하며 매실 아이스티와 탑핑된 구슬 아이스크림 조합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반응이 나오는 걸까? 전문가들은 저당 제품 섭취가 종종 이런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가천대길병원의 고기동 교수는 “해당 현상은 당알코올 성분 때문에 발생한다”고 말했다.
당알코올은 물과 친화성이 높아 장내 수분을 끌어당기며 삼투압 작용으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재미있게도, 이름에 '알코올'이 들어가 있지만 실제로 알코올 성분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열량은 설탕보다 낮아 대체 감미료로 자주 사용되며, 대표적인 예로 에리스리톨은 설탕의 약 70% 정도의 단맛을 낸다.
하지만 당알코올 섭취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과도한 섭취는 배에 가스를 차게 하거나 복통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는 소화되지 않은 당알코올이 대장으로 이동하면서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어 가스를 생성하기 때문이다.
고 교수는 “저당 제품 섭취 시 반드시 성분표를 확인하고, 섭취량을 조절하라”며 “사람마다 민감도는 달라 적정량의 기준도 상이하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단순히 설사나 복통 때문이다 할지라도,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열량이 설탕보다 낮기는 하지만 '낮다'고 해서 칼로리가 없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당알코올 중 말티톨의 경우 100g당 탄수화물이 67g이나 포함돼 있으며, 열량은 설탕의 약 75%에 달한다.
그러니 건강에 좋다는 생각으로 섭취량을 무조건 늘리기보다는 적정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저당 매실 POP POP 아이스티가 단지 여름 시즌 히트 상품으로 끝날지
아니면 색다른 장내(?) 경험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낳을지는 앞으로 지켜볼 일이다.
이 글을 읽었다면 음료 한 잔에 함께할 후폭풍(?)도 반드시 체크해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