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에 요실금까지 이 운동으로 증상 완화 가능할까?
찜통더위에 요실금까지 이 운동으로 증상 완화 가능할까?
찜통더위에 요실금까지 이 운동으로 증상 완화 가능할까?
무더운 여름철, 일부 질병의 환자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발생 시 오히려 더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 있다.
바로 요실금이다. 이는 땀과 소변이 섞여 냄새가 심해지고, 습한 속옷으로 인한 피부 질환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아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다.
흔히 고령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지만, 출산 경험이 있는 중년 여성은 물론, 비만이나 변비를 가진 젊은 여성에 이르기까지 환자의 연령대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출산 경험 많을수록 요실금 위험 증가
요실금은 단순히 나이가 들어 생기는 증상이 아니다.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임신과 출산이다.
이 과정에서 방광과 요도를 지지하는 골반저근이 손상되면 방광의 위치 변화와 요도 괄약근의 기능 약화가 발생해 요실금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출산 횟수가 많을수록 요실금 발생 확률은 더 높아진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최정혁 교수는 출산 직후 증상이 잠시 호전될 수는 있으나 많은 경우 다시 재발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출산 후 5년 이내에 90% 이상의 여성이 요실금을 다시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왕절개가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지만, 질식 분만에 비해 다소 낮을 뿐 큰 차이는 없다.
출산 외에도 비만과 변비는 요실금 증상 악화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최 교수는 “복부 지방은 복압을 높여 방광과 요도에 압력을 가하고
변비로 인해 팽창된 직장이 방광을 자극해 증상이 심해진다”고 설명하며, 방광과 직장은 상호 밀접하게 영향을 주는 장기라고 전했다.
임신과 출산이 주요 원인인 만큼, 요실금은 40대 이후 급격히 증가하며, 특히 50대 이상 여성에게서 높은 비율로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3년에 요실금으로 진료받은 13만5024명 중 50세 이상 여성은 9만9699명으로 전체 환자의 약 73.8%를 차지했다.
케겔운동 효과 보기 위해서는 꾸준함 필수
요실금을 부끄러워하며 숨기는 대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위생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는 경우 조기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유지해야 한다.
요실금 치료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생활습관 교정과 케겔운동 같은 비약물적 치료, 두 번째는 약물 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 세 번째는 슬링 수술 등 수술적 치료다.
생활습관 교정과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되지 않을 경우 수술적 접근을 고려할 수 있다.
골반저근 운동으로 알려진 케겔운동은 많은 이들이 효과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인식이다.
최정혁 교수는 “6개월 이상 꾸준히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병원에서는 바이오피드백이나 블루투스 개인 훈련 기기를 사용해 보다 정확한 운동을 돕기도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