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 중독 ; ‘밥 배 따로, 디저트 배 따로’라는 말이 공식처럼 이야기된다.
식사 후 카페를 찾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하지만 매일 디저트가 생각나고, 디저트를 먹지 않을 때 무기력해진다면 탄수화물 중독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식사 후 단 음식이 먹고 싶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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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받은 뇌
뇌가 디저트 배를 따로 만들기 때문. 우리가 고칼로리인 음식을 보고 냄새를 맡으면, 뇌 시상하부 식욕 중추가 자극을 받는다.
자극받은 뇌는 위장이 음식물로 가득 차 있어도 디저트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도록 명령한다.
-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디저트를 먹고 싶은 욕구가 급증한다.
단 음식을 먹을 때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이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세로토닌의 효과다. 디저트를 먹으면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은 안정감을 주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엔도르핀의 분비량을 늘려준다.
탄수화물 중독이란?
가끔씩 디저트를 먹을 수는 있지만, 식사 후에 늘 빵과 초콜릿을 찾는다면 탄수화물 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탄수화물을 하루권장량인 300~400g을 초과해서 섭취하면 혈당이 급증한다. 혈당은 혈액 내에 있는 포도당을 의미한다.
혈당이 급격히 높아지면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이 과도하게 배출된다.
인슐린의 과잉 분비는 혈당을 다시 급속도로 떨어뜨리는데, 이로 인해 어지럼증과 무기력증이
나타나면서 정제 탄수화물을 찾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이러한 증상을 탄수화물 중독으로 정의한다.
탄수화물에 중독되면 어떤 문제점이 생길까?
- 비만
탄수화물 중독을 일으키는 주범은 정제 탄수화물이다.
이러한 식품은 몸속으로 빠르게 소화되어 장에 흡수되므로,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킨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혈당이 급격히 높아지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정제 탄수화물을 다시 찾는 현상이 반복되며 탄수화물에 중독된다.
- 당뇨병
탄수화물 중독으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면서 당이 소변으로 배설되는 당뇨 발병률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탄수화물 중독
당뇨 환자가 탄수화물에 중독되면 혈당 조절이 더욱 어려워지면서 각종 합병증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 고혈압
지방으로 변환되는 포도당이 늘어나면 체지방률은 증가한다. 이는 중성지방으로 바뀌는 포도당이 많아진다는 뜻이다.
중성지방은 비만을 야기하기도 하지만, 고혈압을 유발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중성지방 자체가 혈관벽에 쌓이지는 않지만, 고혈압의 발병률을 높이는
LDL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늘려 간접적으로 고혈압을 유발한다.
고혈압은 뇌졸중, 심근경색, 부정맥 등 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요인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고혈압 환자라면 정제 탄수화물 섭취에 더욱더 신경 써야 한다.
탄수화물 중독을 진단하는 방법은?
평소에 식후 디저트를 꼭 먹는 식습관이 있다면, 탄수화물 중독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탄수화물에 중독되면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이 많다.
건강을 위해서는 탄수화물 중독을 진단해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