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도드라짐이 없는 하지정맥류; 하지정맥류 환자 대부분은 미관상의 이유로 병원을 찾습니다. 울퉁불퉁 튀어나온 핏줄이 단순히 미용적으로 보기 싫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막상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후에는 ‘궤양’, ‘색소침착’, ‘출혈’ 등 하지정맥류로 인한 다양한 합병증 위험을 인지하게 되고 치료를 받게 됩니다.
[ ‘척추 퇴행성 질환’, 진행 상태에 따른 부위별 영향 ]
하지정맥류란?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혈관에 문제가 생긴 혈관을 의미합니다. 정맥은 근육 사이에 위치한 심부정맥, 피부 아래 있는 표재정맥, 이 둘을 이어주는 관통정맥 3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맥은 동맥과 비교해서 혈관벽이 얇고 압력에 취약합니다.
특히 심장에서 먼 다리 부위는 중력의 영향을 크게 받아, 이러한 정맥의 취약점이 두드러집니다.
혈액이 심장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종아리 근육이 심장처럼 펌프질을 해줘야 하는데 노화 등의 이유로 근력이 약해져 이러한 역할을 잘 해내지 못하게 됩니다.
이때 다리 정맥혈관에 힘이 가중되어 혈관벽이 훼손되고 약해지면 판막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하지정맥류가 발생합니다.
피의 역류를 막던 판막이 망가지면 혈액이 역류하고 정제하여 혈관이 더 확장되고 다리 피부 겉으로 튀어나옵니다.
하지정맥류는 심부정맥에서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경우보다 피부 가까이에 있는 표재정맥 판막 손상에 의해 나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혈관 도드라짐이 없는 하지정맥류
관절염으로 오해받기도
일반적으로 하지정맥류라고 부르는 질환은 대개 종아리 부근에 튀어나온 핏줄을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하지정맥류의 증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핏줄 도드라짐 증상이 있는 하지정맥류가 있는 반면, 증상이 보이지 않은 잠복성하지정맥류도 존재합니다.
잠복성하지정맥류의 경우 부종, 저림, 통증, 가려움 등의 증상을 여전히 보이지만 핏줄 도드라짐이 없어 병의 유무나 진행을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허리 디스크나 관절염으로 오인합니다.
만약 위와 같은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았는데, 여전히 증상이 남아있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이렇게 하지정맥류는 육안으로 진단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정확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반드시 혈관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해야 합니다. 눈으로 확인되는 핏줄 도드라짐이 없어도 혈관초임파검사로 혈액 역류가 0.5초 이상 확인되면 하지정맥류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 다리가 무겁고, 저리고, 가렵고, 열감과 함께 피곤할 경우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보고 정밀한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합니다.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아도 개인의 현재 상태에 따라 치료법은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내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