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특보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건강관리법

전국 폭염특보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건강관리법

전국 폭염특보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건강관리법

뿡 옆 사람까지 놀래는 방귀 소리… ‘이 질환’ 때문일 수도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면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고령층,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가벼운 증상부터, 사망 위험까지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6일부터 29일까지 25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감시체계 운영이 시작된 5월20일부터 집계된 누적환자는 1,015명으로 늘어났다.

24일과 25일 온열질환자는 각각 7명, 14명이었으나, 장마 종료가 선언된 26일 46명으로 급증했고, 27일 65명, 28일에는 71명, 29일 73명으로 늘어났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29일 7명을 포함 주말에만 11명이 발생했고, 특히 올해 여름 역대급 더위가 예고된 만큼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장마철이 종료되고,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면서

다음주 초까지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상전망에 따라, 흐린 날씨 속 무더위와 온열질환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온열질환 발생이 많은 장소로는 △실외작업장 30.9% △길가 12.5% △논밭 11.8% 순으로, 실외 80.9%로 실내보다 4.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시간은 절반 이상이 12~오후 5시 낮 시간대에 발생한 것으로 신고되었으며,

11~12시 온열질환 발생이 작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오전시간대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 시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시원하게 지내기,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더위가 지속되는 여름철에는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자주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폭염 시 야외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는 것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한다.

음주는 체온을 상승시키며,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한다.

△심·뇌혈관질환 △고혈압·저혈압 △당뇨병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기존 치료를 잘 유지하면서 무더위에는 활동 강도를 평소보다 낮추는 것이 좋다.

어린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는 자동차나 집에 혼자 남겨두지 않도록 하며, 부득이 외출할 때에는 이웃이나 친인척에게 보호를 부탁해야 한다.

임신부는 일반 사람들보다 체온이 높고, 폭염이 지속될 경우 주변 온도에 민감하여

온열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으므로 폭염주의보 기준온도(33도)보다 낮은 온도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무더위 속 실외에서 일하시는 분, 어르신, 임신부,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취약하므로 예방을 위해 폭염 시 야외 작업과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며 “전국 곳곳에 소나기 소식이 있고,

당분간 기상이 수시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기온, 강수, 폭염특보 등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여름 폭염 대비, ‘슬기로운 만성질환 관리법’

한편, 폭염과 열대야로 신체 리듬 유지가 어려운 여름철, 만성질환자들은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특히 여름에는 △당뇨병 △심장질환 △뇌줄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의 경우 체온조절이 잘 안되고,

탈수 증상이 오면서 각종 신체 부위에 이상이 생기는 사례가 많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분비내과 이해리 전문의는 “장시간 더위에 노출되면 건강한 사람도 세포 손상으로 효소

변성과 세포막이 파괴되어 단백질 합성 장애와 열 스트레스로 심장에 부담을 주는 등 신체 이상 징후가 발생한다”며

“만성질환자들은 한낮 외출을 삼가고,수분을 자주 섭취해 폭염에 대비한 생활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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