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세 부산 누적 확진 8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세 부산 누적 확진 8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세 부산 누적 확진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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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 판정 사례가 이틀 새 5건이나 나와 부산 전역으로 확산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온다.

부산시 방역 당국은 지난 28일 부산 사하구 괴정동 한 야산에서 포획한 야생 멧돼지 사체에서 ASF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오늘(29일) 밝혔다.

아프라카돼지열병은 돼지에게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제1종 가축전염병을 말한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전파될 경우 양돈 사업에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복기는 4~19일 정도이며, 급성일 경우 치사율이 100%에 이른다.

지난 28일에는 부산 사상구에서 포획한 멧돼지 사체 4구에서 ASF 양성 판정이 나왔다.

사상구 학장동 엄광산과 엄궁동 승학산에서 각각 2마리씩 포획된 멧돼지였다.

이로써 부산에서 확인된 ASF 양성 확진 판정 사례는 모두 8건으로 늘어났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12월 21일 처음으로 금정구에서 포획한 멧돼지에서 ASF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후 사상구 엄광산, 서구 엄광산, 사상구 엄광산(2마리)·승학산(2마리), 사하구 괴정동 순으로 ASF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사상구에서만 ASF 감염이 확인된 멧돼지 폐사체가 4마리나 한꺼번에 발견된 데다 두 번째와 네 번째 확진 사례가 나온 지점 간 거리가 가까운

점을 들어 지역 내 전파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 당국은 양돈농가로 ASF

감염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예찰 지역(반경 10㎞) 내 이동통제와 소독,

차량 출입 통제 등을 하고 있으며 소독 차량 2대를 동원, 관내 돼지 농가를 매일 소독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은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이다.

이병률이 높고 급성형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기 때문에 양돈 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주는 질병이다.

따라서, 이 질병이 발생하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발생 사실을 즉시 보고해야 하며 돼지와 관련된 국제교역도 즉시 중단되게 되어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질병을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사람이나 다른 동물은 감염되지 않고 돼지과(Suidae)에 속하는 동물에만 감염되는데, 사육돼지와 유럽과 아메리카대륙의 야생멧돼지가 자연숙주이다.

아프리카 지역의 야생돼지인 혹멧돼지(warthog), 숲돼지(giant forest hog) 또는 bushpig는 감염이 되어도 임상증상이 없어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의 보균숙주 역할을 하고 있다.

돼지 말고는 유일하게 Ornithodoros spp. 에 속하는 물렁 진드기(soft tick)가 이 바이러스를 보균하고 있다가 돼지나 야생멧돼지를 물어서 질병을 전파하는 역할을 하는 매개체로 작용한다.

현재 세계적으로 사용가능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아프리카에서 1920년대부터 발생해왔으며 대부분의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 지역에 풍토병으로 존재하고 있다.

유럽, 남아메리카 등에도 과거에 발생해서 결국엔 대부분 근절이 되었지만 스페인, 포르투갈에서는 1960년대에 풍토병으로 되어 이 질병을

완전히 근절하는데 30년 이상이 걸렸다. 이탈리아의 사르디니아 섬에는 1978년 이후 아직까지 풍토병으로 남아 있다.

2007년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죠지아 공화국을 통해 유럽으로 유입된 이래 이 지역 사육돼지와 야생멧돼지에 바이러스가 널리 전파됨으로서,

현재 다수의 동유럽 국가들에 풍토병으로 존재한다.

또한, 사육돼지와 야생돼지 집단이 널리 감염된 러시아 연방의 일부 지역에서도 풍토병으로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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