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는 대표적인 만성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주로 유소아기에 발생하고 나이가 들면서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불규칙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 환경적인 요인 등에 의해 성인기까지 이어지기도 하며, 성인기에 새롭게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
아토피 피부염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아토피 초기에는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움과 건조감이 동반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의 강도가 심해져서 극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진물, 각질, 색소침착, 태선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가려움증이 워낙 심하기 때문에 참지 못하고 병변을 긁는 경우가 많지만 이로 인해 세균, 바이러스 등에 의한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극심한 가려움증으로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아 소아와 청소년 아토피의 경우에는 성장과 학업에 방해를 줄 수 있다. 또한 아토피는 우울, 불안, 대인기피증 등 정신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받기를 권장한다.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피부에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피부 증상만을 개선하는 경우가 많지만, 인체 내부에 숨어있는 원인을 찾아 치료하지 않으면 아토피가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피부 증상 완화와 함께 인체 내부의 원인을 개선하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아토피의 한의학적 치료는 불균형한 면역계를 안정화시키는 한약 치료, 염증 완화와 피부 재생을 돕는 약침, 침, 뜸 치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한다. 개인의 증상과 체질을 고려하여 시행하는 치료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후 치료받아야 한다. 적절한 치료와 함께 평소 생활습관도 개선해야 증상의 악화와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인스턴트 음식, 기름진 음식, 차가운 음식의 섭취는 피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한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적당한 운동과 반신욕을 통해 땀을 배출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반신욕은 38~40도 정도의 온도로 10~20분 정도 진행하는 것을 권한다. 마지막으로 샤워를 한 후에는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제를 골고루 발라주는 것이 좋다. 보습제는 화학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자극적이지 않은 제품을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