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돗물 절반이 치명적인 좀비 화합물 에 오염

미국 수돗물

미국 수돗물 절반이 치명적인 좀비 화합물 에 오염

미국 수돗물 절반이 치명적인 좀비 화합물 에 오염

비 맞으면 머리 빠진다는데… 사실일까?

미국 수돗물 절반이 건강에 치명적인 물질인 PFAS로 오염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PFAS는 매우 안정해, ‘영원한 화학물질’, ‘좀비 화합물’ 등의 별명이 붙을 정도로 잘 분해되지 않아 여러 나라에서 속을 썩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떤 상황일까?

PFAS, 분해 없이 영원히 남는 좀비 화합물

미국지질조사국(United States Geological Survey, USGS)이 최근 미국 수돗물 성분을 분석한 결과 발견한 치명적인 물질은 과불화화합물(PFAS)이다.

USGS는 2016년부터 2021년 사이 미국 716개 지역의 공공, 민간 수돗꼭지에서 물 샘플을 수집해 분석했고, 그 결과 45%에서 기준치를 넘는 PFAS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PFAS는 탄소와 불소가 결합한 유기 화합물로, 방수·얼룩 예방·내열 기능이 있어 의류, 생활용품, 식료품, 화학, 자동차 반도체 등 매우 다양한 산업에서 널리 사용된다.

그러나 분해는 잘되지 않아 잔류 되는 양이 많다. 실제로 USGS 연구에서 확인된 오염된 물은 대체로 오대호,

동부 해안, 캘리포니아 중·남부 등 화학 물질을 사용하거나 폐기하는 현장 근처에서 발견됐다.

잘 분해되지 않는 만큼 소비자들은 다양한 곳에서 PFAS에 노출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화학학회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어린이 제품에서도 유해한 PFAS 화학물질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엔 미국인 98%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PFAS가 발견될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가 나오기도 했다.

암, 호르몬 이상, 간·콩팥 손상 유발해

PFAS를 섭취하면 인체에 지속적으로 남아 건강에 치명적이다.

수돗물 오염 보고서가 충격적인 이유도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가정이 많기 때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PFAS에 장기간 노출되면 호르몬 이상, 간·콩팥 손상, 암 위험 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인간의 건강에 훨씬 위험하며, 매우 낮은 수준에서도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PFAS의 치명성을 인지하고 다양한 규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PFAS를 포함한 독성 화학물질의 사용금지를 다룬 ‘EU리치(EU REACH, EU 내에서 연간 1톤 이상 제조·수입되는 모든 화학물질에 대해

유통량·유해성 등에 따라 등록평가승인을 받도록 의무화하는 제도)’ 개정안을 공개했다.

PFAS 규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검토하던 덴마크는 2021년 PFAS 화합물 그룹 전체를 식품 포장재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미국의 워싱턴, 매사추세츠 등 많은 주에서는 제조업체가 제품에 PFAS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도입하거나 통과시켰다.

우리나라, 미량 확인돼 규제 없어

아직 우리나라엔 특별한 규제가 없다. PFAS에 대한 분석과 실태조사는 있었지만, 검출된 농도가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1년 유통 중인 화장품과 수돗물에서 PFAS 분석과 실태조사가 있었고, 미량이 검출됐다.

평생 노출돼도 위해 우려가 없다고 판단하는 노출량인 ‘인체노출안전기준’에도 못 미치는 양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4월 PFAS를 포함한 유해화학물질 통합 위해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위해성이 낮다’로 결론 내렸다.

식약처는 “PFOA와 PFOS 등 과불화화합물 2종의 주요 노출원은 90% 이상이 식품이며, 물과 먼지 등 환경으로 인한 노출은 낮아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식습관이 노출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했다.

수돗물에 정수 필터를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하면 수돗물을 통한 PFAS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비 맞으면 머리 빠진다는데… 사실일까?

비 맞으면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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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무심결에 한 ‘이 행동’… 건강 망치는 지름길

시도때도없이 비가 오는 장마철이다. 비가 아주 조금씩 내리거나, 우산이 없을 때는 비를 맞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데, 괜히 탈모가 오진 않을지 걱정도 된다.

예전부터 ‘머리에 산성비를 맞으면 머리가 빠진다’는 말을 많이 해왔기 때문이다. 정말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나라 산성비의 산도는 탈모를 유발할 정도로 높지 않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비의 평균 수소이온 농도(pH)는 4.9로 약 산성비에 해당한다.

pH가 낮을수록 산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오히려 샴푸의 산성도가 평균 pH 3 정도로 산성비보다 산성이 강하다.

산성비를 맞아 머리가 빠진다면 시중에 판매하는 샴푸를 사용한 사람도 탈모를 겪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

다만, 그렇다고 비를 맞고 다녀도 문제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빗물 자체가 두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높은 온도·습도로 인해 두피와 모발에 땀, 각질, 피지가 많이 생성되고 왁스, 헤어스프레이 등 잔여물도 가득하다.

그런데 이 상태에서 비를 맞으면 빗속의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이 두피 잔여물과 함께 엉켜 모낭 입구를 막을 수 있다.

그러면 피지 배출이 어려워지면서 탈모가 촉진된다

비를 맞아 습해진 두피는 박테리아 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기도 하다.

따라서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항상 우산을 챙겨 최대한 비를 맞지 않도록 하고, 머리가 비에 젖었다면 곧바로 감은 뒤 꼼꼼히 건조하는 게 좋다.

한편, 여름철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빗물뿐 아니라 강한 자외선에도 주의해야 한다.

두피는 신체의 가장 높은 곳에서 자외선을 직접 받는 부분으로, 심하게 노출되면 휴지기 탈모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급성 휴지기 탈모는 자외선에 의해 두피에 염증 반응이 심하게 발생한 경우 생긴다.

따라서 여름철 낮에 야외활동을 한다면 느슨한 모자를 착용하거나 양산을 써 머리카락과 두피를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

많은 사람이 비가 오면 가장 먼저 정수리부터 막는다. 어릴 적부터 들어온 ‘산성비를 맞으면 머리가 빠진다’는 속설 때문이다.

그러나 이 속설은 사실이 아니다. 산성비(수소이온 농도 5.6 미만인 비)를 맞는 것이 탈모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산성비의 산도는 탈모를 유발할 정도로 높지 않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비의 평균 수소이온농도(pH)는 4.9로 약 산성비에 해당한다.

pH는 숫자가 낮을수록 산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놀랍게도 샴푸의 산성도는 평균 pH 3 정도로 산성비보다 산성이 강하다.

pH는 숫자 1이 10배의 차이를 뜻하므로 샴푸는 빗물보다 약 10~100배 더 산도가 높은 것이다.

만약 산성비를 맞으면 머리가 빠진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샴푸를 사용하는 사람은 모두 대머리여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산성비의 여부를 떠나 비를 맞고 난 후에는 머리를 깨끗이 감고 꼼꼼히 건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빗속의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이 두피의 각질과 엉키면 두피의 통풍을 방해하고 습도를 상승시킨다.

두피는 습할수록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따라서 예기치 못하게 비를 맞았다면, 최대한 빨리 두피를 씻어내고 꼼꼼히 건조해야 한다.

식사 후 무심결에 한 ‘이 행동’… 건강 망치는 지름길

식사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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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무심결에 한 ‘이 행동’… 건강 망치는 지름길

변기에 곰팡이 생긴다면 ‘이 병’ 의심해보세요

건강한 삶을 위해 무엇을 먹느냐 고민하는 만큼 식후 행동도 중요하다. 의외로 식후 행동에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 많다.

밥을 먹고 바로 커피를 마시거나, 엎드려 낮잠을 자는 식이다. 식사 후에 피하면 좋은 행동들에 대해 알아본다.

▷커피 마시기=식사 후 식곤증을 피하기 위해 커피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

커피의 카페인 성분이 각성효과를 내 잠을 쫓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식후 커피는 식사 때 섭취한 영양 성분을 빠져나가게 할 수 있다.

커피의 카페인·탄닌 성분이 몸속 비타민과 미네랄을 흡착해 몸 밖으로 내보내고, 흡수율을 떨어뜨린다. 특히 커피의 탄닌은 철분 흡수를 방해한다.

철분이 탄닌과 만나면 탄닌철로 변하는데, 이 결합물이 철분 흡수율을 떨어뜨린다. 우리 몸에서 철분이 부족해지면 신진대사율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식사 후 소화나 입가심이 필요하다면 커피 대신 물이나 당분이 없는 차를 마시는 게 좋다.

흡연하기

밥을 먹은 뒤 곧장 담배를 피우러 가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식사 후에는 담배가 더 맛있게 느껴진다.

담배 속 페릴라르틴 성분이 식후에 많이 분비되는 침에 녹아 단맛을 내기 때문이다. 음식을 먹은 뒤, 입안에 남아있는 기름기도 담배의 단맛을 배가시킨다.

결국 독성물질인 페릴라트린 성분을 몸에 더 빠르게 흡수해 건강에 해롭고, 소화능력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담배의 니코틴 성분이 위액 분비를 불균형하게 만든다. 금연이 최선이지만,

당장 담배를 끊기 어렵다면 식후 흡연이라도 줄이도록 하자. 식후에는 담배 생각이 나지 않게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엎드려 낮잠 자기=많은 직장인이 식사 후 남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부족한 잠을 보충한다. 대개 책상에 엎드려 자는 식이다.

이 자세는 척추에 부담을 줄 뿐 아니라 소화불량 증상을 유발한다. 목이 앞으로 심하게 꺾이면서 척추가 위고,

심하면 허리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가슴을 조이기 때문에 위에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 이때 더부룩함, 명치 통증,

트림 등의 소화불량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밥을 먹고 바로 잠에 들면 소화기관이 제대로 활동을 안 하게 된다. 기초적인 열량 소모 활동 역시 더뎌진다.

가능하면 밥을 먹고 나서는 가볍게라도 움직이는 게 좋다. 꼭 잠을 자야 한다면 엎드리지 말고 바르게 앉아 머리, 목, 허리를 의자에 기대어 자야 한다.

▷가만히 앉아있기=밥을 먹고 나서 가만히 앉아있으면 살이 쉽게 찐다. 섭취한 음식물은 우리 몸에서 포도당,

아미노산, 지방산 등의 영양소로 분해된다. 특히 포도당은 지방으로 저장된다. 식사 후 20분 정도 가볍게 산책하면 포도당이

지방으로 저장되는 양을 줄일 수 있다. 산책할 때는 척추와 가슴을 펴고, 시선은 정이나 약간 위를 바라본다.

걸을 때는 발뒤꿈치가 먼저 바닥에 닿게 한 다음, 앞부분을 내디딘다. 보폭을 넓히면 좁게 걸을 때보다 더 넓은 범위의 다리근육을 사용할 수 있다. 동시에 다리 근육에 자극도 더해진다.

변기에 곰팡이 생긴다면 ‘이 병’ 의심해보세요

변기에 곰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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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재활용 9% 불과 미세플라스틱 돼 인체로 돌아온다

장마철에 접어들며 외부 및 실내 습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화장실은 물기가 많아 습도가 높으며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변기 주변에는 세균까지 많아 청결유지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올바른 변기 위생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화장실 악취의 근원

화장실 변기에 생기는 검붉은 색, 녹색, 흰색 등 곰팡이는 퀴퀴한 악취를 낸다. 곰팡이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코 막힘, 눈 가려움, 자극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곰팡이를 발견 즉시 제거하지 않고 방치하면 조직이 점점 단단해져 악취가 심해진다.

특히 변기 안쪽과 틈새, 변기와 바닥을 잇는 부분의 틈에는 곰팡이, 물때 등이 생기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식초·베이킹소다 활용

변기에 생긴 곰팡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려면 식초를 활용하는 게 좋다. 식초는 곰팡이류의 최대 82%를 박멸하는 효과가 있다.

식초를 분무기 등에 담고 곰팡이가 핀 부분에 뿌려두면 된다. 한 시간 뒤, 변기를 깨끗이 닦아내면 곰팡이가 제거된다.

식초 대신 베이킹소다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물 두 컵에 베이킹소다 한 티스푼을 넣고 곰팡이가 핀 부분에 바른다.

욕실 브러시를 활용해 강하게 문지르고 물로 헹군다.

◇환기로 습기 제거

청소 후에는 욕실 문을 열고 환기해 곰팡이가 좋아하는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 습기를 빨아들이는 식물인 싱고니움, 스파트필름, 아나나스류,

달개비류, 고사리류 등을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김에 들어있는 방습제를 모아 부직포에 담아 걸어둬도 습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당뇨병도 영향

한편, 습기, 위생 불량 외에 당뇨병이 변기 곰팡이를 만든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우먼스 월드에 의하면 화장실 변기에 생긴 곰팡이가

당뇨병의 징후일 수 있다. 미국 조지아 마틴 육군병원 가정의학과 로라 퍼디 박사는 “당뇨병이 있으면 혈중 포도당 함량이 높아지고,

신장에서 소변을 통해 포도당을 배출한다”고 말했다. 즉, 소변을 보고 난 뒤 변기에 당이 남아 곰팡이가 서식하기 쉽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곰팡이는 당을 영양분으로 삼아 증식한다. 몸이 소변으로 과도하게 포도당을 배출할수록 더 많은 양의 당이 변기에 축적된다.

당뇨병 환자는 갈증을 자주 느껴 수분 섭취량이 많다. 물을 더 많이 마시는 만큼 소변을 자주 보며 변기 안에 곰팡이가 살기 좋은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진다.

퍼디 박사는 “변기에 곰팡이가 자주 생긴다면 당뇨병을 의심해보는 게 좋다”며 “이와 더불어 소변보는 횟수가 증가하거나 소변에서

달콤한 냄새가 난다면 병원에 내원해 혈액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재활용 9% 불과 미세플라스틱 돼 인체로 돌아온다

플라스틱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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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사람에게 끌린다? 연구해봤더니…

“김치를 사서 가위로 뜯었는데 가위에 무언가가 붙어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분해돼서 가루가 되다시피 한 봉투였습니다.

플라스틱 재질의 봉투가 산성인 김치에 닿은 채로 삭은 것이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오래 쓴 가습기에 파우더 같은 미세플라스틱이 가라앉은 걸 본 적도 있습니다.

가습기가 작동할 때 생기는 미세한 진동에 플라스틱이 마모돼 생긴 겁니다.

사람이 10년간 이런 식으로 자신도 모르게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다면, 문제가 생기지 않겠습니까?”

경희대 의과대학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박은정 교수의 말이다. 그는 ‘김치 봉투 사건’을 계기로 미세플라스틱의 신체 독성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고,

미세플라스틱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폐에 석면에 노출된 폐와 비슷한 이상 조직이 생긴 것을 관찰했다.

김치봉투 성분인 폴리에틸렌의 장기 섭취가 부모세대의 면역계를 넘어 자녀세대의 호르몬 분비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것도 확인했다.

박은정 교수는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 토론회에 토론자로 나섰다. 지금이야말로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할 ‘골든타임’이란 생각에서다.​

이는 박은정 교수 혼자만의 의견이 아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정지현 책임연구원은

“현재 한국 연안의 미세플라스틱 오염도는 높지 않지만, 2100년에는 연안의 80%에서 미세플라스틱 오염도가 무영향예측농도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생물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의 농도가 되기 전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단 것이다.

미세플라스틱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지난 15일 국회박물관 강당에서 성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과 소비자기후행동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엔 학계·법조계·정책실무·산업계·환경단체 인사들이

여럿 모여 미세플라스틱 저감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한국분석과학연구소 정재학 연구소장과 조제희 변호사의 발표로 시작된

토론회는 토론자들의 발언과 시민-토론자 간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어졌다. 토론자로는 ▲경희대 의과대학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박은정 교수

▲마이크로필터 개발 1팀 이경수 실장 ▲세계자연기금(WWF) 한국본부 플라스틱 담당 전수원 과장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정지현 책임연구원 ▲환경부 김지영 환경보건정책과장 등이 자리했다.

토론회를 관통하는 내용은 다음의 세 가지였다. 첫째, 생산된 플라스틱 제품과 제품에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을 회수해야 한다.

둘째, 이를 위해선 시민과 산업계의 참여가 필요하다. 셋째, 국제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정부가 미세플라스틱 줄이기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

토론회 좌장으로 참여한 소비자기후행동 이차경 사무총장은 “사이언스어드밴스드 조사에 따르면, 플라스틱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1950년부터 2015년까지 총 83억 톤 가량의 플라스틱이 생산됐지만, 그중 재활용된 것은 약 9%(세계 평균)에 불과하다”며

“나머지는 그대로 환경에 노출돼 물과 자외선에 마모돼 미세플라스틱이 된다”고 말했다. 자연에 광범위하게 퍼진 미세플라스틱을 수거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배출 전 회수’가 강조되는 이유다.

수명이 다한 플라스틱 제품이 환경에 노출되기 전에 제품 생산 기업이 거둬들이고,

세탁기 등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키는 전자제품에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를 설치하는 게 한 방법이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기업과 소비자가 환경 책임을 분담해야 이를 실현할 수 있다. 이에 ‘미세플라스틱 특별법’

초안은 치약·스크럽제 속 마이크로비즈 같은 ‘1차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이 기준치 이상인 제품을 제조·수입·판매·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

외부 환경에 노출된 플라스틱이 부서져 생기는 ‘2차 ​미세플라스틱’이 기준치 이상 발생·배출되지 않도록 조치할 의무 역시 기업에 부여했다.

비자에겐 ‘플라스틱 보증금’이 부과된다. 플라스틱 폐기물이나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이 많은 업종에 해당하는 사업자는 제품이나 서비스

자체 가격과 별도로 미세플라스틱 보증금을 제품 가격에 포함해야 한다. 단, 플라스틱 제품을 반환한 소비자는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차경 사무총장은 “소비자기후행동이 세탁기 제조업체 1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세플라스틱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덴 40% 이상이 동의했다”

며 “다만, 기업 입장에선 기술적인 고민이 있을 수 있으므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계속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닮은 사람에게 끌린다? 연구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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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틀어도 병 틀어도 병 슬기로운 냉방기 사용법

사람은 자신과 닮은사람에게 더 매력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대 연구팀은 사람이 실제로 자신을 닮은사람에게 매력을 느끼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퀸즐랜드대학의 심리학과 1학년 학생 682명을 모집했다. 그런 다음 이들 얼굴의 남성성, 평균성, 유사성을 기하학적으로 계산했다.

해당 지표는 얼굴의 이미지를 정량화하는 데 사용된다.

또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2285건의 이성 간 스피드 데이팅을 진행했다.

1188건은 같은 인종 간에 이뤄줬다. 스피드 데이팅이란 짧은 시간 동안 돌아가며 상대방과 대화를 나눈 뒤 호감도를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연구 기법으로도 종종 활용되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3분 동안 진행됐다. 연구팀은 스피드 데이팅 후 참가자들에게 상대방의 매력도, 친절함, 이해심 등에 대해서 점수를 매기게 했다.

그런 다음 사전에 분석한 남성성, 평균성, 유사성과 연관성을 찾았다.

그 결과, 기하학적으로 자신과 비슷한 얼굴을 가진 상대방을 더 매력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같은 인종의 상대방을 더 매력적이라

평가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비슷한 얼굴 특징을 가진 경우 인종의 영향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의 저자 에이미 자오(Amy Zhao) 박사는 “우리 연구 결과는 사람들이 자신과 닮은사람에게 편안함, 친숙함, 소속감을 느끼게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사람이 매력을 평가하는 방법을 더 잘 이해하면 로맨틱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빠 외모 가진 신생아가 더 건강하다

신생아가 아빠를 닮을수록, 그리고 아빠와 유대감이 좋을수록 1살이 됐을 때 더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뉴욕 주립 빙엄턴대학교의 연구팀은 한부모(엄마가 주 보호자)로 구성된 715가정의 아이의 건강상태를 분석했다.

715가정 중 456가정에서 아이가 아빠를 닮았는지 닮지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었고, 그중 56%가 태어난 아이가 아빠를 닮았음을 인정했다.

1년 후에 다시 아이의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아이가 아빠를 닮았을 경우 ▲천식을 앓을 확률 ▲병원 진료·방문 횟수 ▲응급실 방문 횟수 ▲가장 오래 병원에 머문 기간이 더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아이가 아빠를 닮을수록 떨어져 지내는 아빠에게 유전적 연대감을 강하게 심어 ‘내 아이’라는 책임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아이가 아빠를 닮을수록 육아에 할애하는 시간이 그렇지 않은 아빠에 비해 한 달 기준 2.5일 더 길었다는 사실도 이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아빠가 아이의 필요와 건강 요소에 주의를 기울이고 위험으로부터 아이를 지키려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에 아이가 더 건강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여성이 주 보호자인 한부모 가정에서 아이의 건강에 있어 아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빠가 자주 아이를 방문해 보살피는 시간이 늘어나고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면, 아이의 건강에 이가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건강경제저널(Journal of Health Economics)’에 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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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방울토마토’ 더 건강하게 먹는 법

전기요금 무서워서 에어컨 안 튼다는 것도 옛말이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후텁지근한 날씨 때문에 실내 곳곳은 에어컨 풀가동이다.

그런데 우리는 더위를 피해 들른 카페에서 아이스커피를 마시다가 종종 한기를 느낄 때가 있다. 이는 우리 몸의 이상 신호로 특히 냉방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냉방병은 과도한 냉방으로 발생하는 우리 신체의 다양한 이상 증상을 모두 일컫는 말이다.

가벼운 감기, 두통, 몸살, 복통, 설사,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주된 원인은 자율신경계의 기능 저하다.

실내외 온도 차가 5~8도 이상 되는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혈관의 급속한 수축과 함께 혈액 순환 및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발생하여 냉방병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냉기를 유지하고자 에어컨을 틀고 환기를 장시간 하지 않는 경우도 다반사인데,

이는 두통과 눈, 코, 목 부위 따가움과 어지러움, 피로감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냉방병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레지오넬라(Legionella)’ 균 감염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청결하지 못한 냉방기기를 통해

주로 감염되어 폐렴 또는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데, 면역 기능이 약화된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냉방병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내온도를 조절이 중요하다. 온도의 변화에 대한 신체 조절 능력은 5℃ 내외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실내외의 온도차를 5℃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아무리 더워도 그 차이가 8℃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냉방기기의 찬 공기가 신체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영화관이나 카페 등 장시간 에어컨이 가동되는 곳에 들를 경우에는 일정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긴소매 옷 또는 담요 등을 미리 챙겨놓는 것이 좋다.

최소 2∼4시간마다 5분 이상 창문을 열어 실내외 공기가 환기되도록 해야 하며 틈틈이 맨손체조와 가벼운 근육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것도 냉방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주기적인 점검과 청소를 통해 에어컨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는 “냉방병은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레 호전되지만 고열, 기침, 근육통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냉방병은 면역 기능이 약화되었을 때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수면, 건전한 식습관 등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제철 맞은 ‘방울토마토’ 더 건강하게 먹는 법

제철 맞은

제철 맞은 ‘방울토마토’ 더 건강하게 먹는 법

제철 맞은 ‘방울토마토’ 더 건강하게 먹는 법

목 아프면 목캔디? 약국 사탕약이 낫다는데

7~9월은 방울토마토가 제철이다. 제철음식은 영양가가 풍부하고 맛도 좋다.

제철을 맞이한 방울토마토의 영양효능을 더 극대화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방울토마토 효능

방울토마토는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혈관 벽 보호,

혈액순환 촉진 등에 효과적이다. 함유된 영양소가 일반 토마토와 유사하지만, 더 많은 양이 함유돼 있다.

방울토마토는 토마토보다 비타민B군, 비타민C, 칼륨, 식이섬유가 1.5~2배 더 많고, 라이코펜은 3배 더 많다.

항염·항균 효과가 뛰어난 토마토 사포닌 성분도 3~5배 더 많이 함유됐다.

꼭지 제거해 보관

방울토마토는 꼭지를 제거하고 보관해야 신선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 결과, 꼭지를 떼어낸 방울토마토가 장기보관에 유리하고 표면에

상처가 잘 나지 않아 부패균 발생이 줄어들었다. 연구팀이 방울토마토 수확 20일 후 상태를 확인하자, 꼭지를 떼어낸

방울토마토의 19.7%가 색이 변하고 썩었으며 꼭지가 있는 방울토마토는 74.6%였다.

◇기름에 굽거나 볶기

방울토마토는 생으로 먹는 것보다 기름에 굽거나 볶아서 익혀 먹는 게 좋다. 방울토마토의 빨간 빛을 내는 라이코펜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 방지, 암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 라이코펜은 지용성 영양소라, 기름과 함께 열을 가하면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미국 코넬대 연구에 의하면, 토마토를 섭씨 87도에서 30분간 데우자 라이코펜 함량이 35% 증가했다.

◇소금 뿌려 먹기

방울토마토는 소금을 곁들여 먹는 게 좋다. 토마토에 풍부한 칼륨은 몸속 노폐물 배출, 에너지 생산, 혈압 유지 등의 기능을 촉진한다.

이 기능은 체내 칼륨과 나트륨 양이 균형을 이뤄야 활성화된다. 따라서 방울토마토에 소금을 뿌리면 칼륨, 나트륨의 균형이 맞춰져 영양효능을 높일 수 있다.

소금을 뿌리면 방울토마토의 비타민C 산화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방울토마토 속 비타민C는 공기와 닿으면 산화되는데,

소금이 방울토마토 겉면에 얇은 막을 씌워 공기 차단 효과가 있다.

거하게 술을 마신 다음 날이면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장하곤 한다. 얼큰한 라면을 먹기도 하고,

간단한 과일로 속을 달래거나 혹은 해장술을 먹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음주 다음 날 먹는 적절한 음식은 알코올로 인한 위산 과다와 속 쓰림,

구토감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그런데 의외로 해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음식들도 많다. 해장 음식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짬뽕, 라면 등 얼큰하고 뜨거운 국물 음식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해장 음식이지만,

오히려 속을 더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 염분 함량이 높고 매운맛 등에 의한 자극으로 위벽에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간은 술 마신 다음 날에도 남은 알코올을 해독하느라 바쁜데, 라면 등 해장국에 많이 들어 있는

합성조미료나 식품첨가물 등이 간에 더 큰 부담을 줘 해장을 방해한다.

목 아프면 목캔디? 약국 사탕약이 낫다는데

목 아프면

목 아프면 목캔디? 약국 사탕약이 낫다는데

목 아프면 목캔디? 약국 사탕약이 낫다는데

비올 것 같다…비올 때 무릎 왜 쑤실까?

목이 아플 때 습관처럼 ‘목캔디’를 찾는 사람이 많다.

이름에 ‘목’이 들어가는 만큼 목 통증 완화에 효과적일 거란 생각에서다.

먹으면 입안이 상쾌해져 부기가 가라앉는 것 같지만, 사실 목캔디보단 약국 ‘사탕약’이 인후염 완화에 더 효과적이다.

스트렙실 미놀에프 뮤코안진 등이 대표적이다.

시판 목캔디는 염증 완화 불가… 약국약 ‘트로키제’ 사용

슈퍼나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일반 목캔디는 주로 멘톨을 함유하고 있다.

먹으면 목이 화해지는 건 맞지만, 인후염 증상을 완화해주진 않는다.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심남석 교수는 “시판 목캔디가 인후염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하거나 증상을 경감해주진 않는다”며

“오히려 목이 건조해져서 더 안 좋을 수 있으니,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목이 아플 땐 약국에서 판매하는 ‘사탕약’을 복용하는 게 낫다. 정식 이름은 ‘트로키(throche)제’다.

입안에 넣고 사탕처럼 녹여 먹으면 약물이 녹아 입안이나 인두에 작용한다.

입안 점막을 통해 약물이 혈액으로 빠르게 흡수되므로 효과도 금세 볼 수 있다.

씹어 삼키기보단 입안에서 천천히 녹여 먹는 게 좋다

서울시약사회 구현지 학술이사는 “트로키제를 씹어 삼키면 약물이 소화기관을 거쳐서 몸속에 흡수되는데,

이보다는 입안에서 녹은 약물이 구강 점막으로 흡수될 때 약효가 더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진통소염제·살균제·점액용해제 든 트로키제 사용 가능

약국에서 판매하는 트로키제의 주성분은 크게 플루르비프로펜 세틸피리디늄 암브록솔 등으로 나뉜다.

플루르비프로펜은 소염진통제의 일종으로, 염증을 완화해 통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레킷벤키저에서 출시한 ‘스트렙실’의 주성분이 바로 플루르비프로펜이다.

심남석 교수는 “인후염 초기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가 포함된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틸피리디늄 암브록솔은 소염진통제처럼 직접 염증에 작용하진 않지만, 균을 살균하거나 가래를 완화해준다.

구현지 학술이사에 따르면 세틸피리디늄은 구강 내 프라그 형성을 억제하고, 구강 내 박테리아와 병원균을 살균한다.

경남제약에서 출시한 ‘미놀에프트로키’의 주성분으로, 기침·가래를 완화하며 인후염으로 인해 목이 붓고 쉬는 증상과 목 통증을 경감해준다.

편도염과 구내염에도 잘 듣는다. 암브록솔은 점액용해제로 기관지 분비물의 양을 늘리고 점도를 감소시킨다.

급성 인후염의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으며, 베링거인겔하임에서 출시한 ‘뮤코안진트로키제’의 주성분이다.

3일 복용해도 차도 없거나 열 있으면 병원 가야

사탕 형태 약이다 보니 과다복용하기 쉽다.

증상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약을 며칠이고 먹거나,증상을 빨리 없애고 싶은 마음에 하루에도 수 알을 먹는 식이다.

그러나 트로키제도 엄연한 의약품이다. 반드시 약사의 복약 지도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구현지 학술이사는 “복용법은 환자 연령과 약마다 다르지만, 플루르비프로펜·암브록솔 계열의 트로키제는 최대 3일까지 복용할 수 있다”며

“성인 기준으로 플루르비프로펜 트로키제는 하루 최대 5개, 세틸피리디늄·암브록솔 트로키제는 하루 최대 6개까지만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 약 모두 구역·구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비올 것 같다…비올 때 무릎 왜 쑤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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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면 없던 코골이 근육 강화 운동 해보세요

어제부터 직장인 A씨는 출근가방에 작은 우산을 넣고 다닌다.

“평소보다 삭신이 더 쑤시고 시리구나”라는 할머니의 말씀 때문이다.

직장인 A씨는 왜 자연스레 우산을 챙기는 것일까? 할머니의 삭신과 날씨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장마와 함께 관절 통증이 생긴다면?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6월 하순부터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날이 흐려지거나 장마철이 다가오면 평소보다 기압은 낮아지고, 습도는 높아진다. 이는 기압과 습도에 민감한 관절조직에도 영향을 미친다.

낮은 기압은 관절 내 압력을 상승시켜 활액막의 신경을 압박하고, 높은 습도는 근육조직과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더욱 심화시킨다.

반면, 상대적으로 따뜻하거나 건조한 날씨에는 통증을 덜 느낀다. 경희대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는

“정상 관절은 외적 환경에 잘 적응하는 반면, 염증으로 관절조직이 예민해져 있는 관절염 환자는 외적변화에 민감해 통증,

부종이 쉽게 발생한다”며 “날이 흐리거나 장마가 시작될 때, 유난히 삭신이 쑤시고 시리다면 본인의 관절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절염에는 대표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이 있다

오후에 비해 오전에 관절 부위가 더 붓고, 통증이 심해진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찬바람 노출 최소화, 규칙적인 운동 권장

장마철마다 더욱 심해지는 관절통증,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장마철은 더위와 습기로 주변 환경이 고온다습해진다.

이로 인해 습관적으로 선풍기, 에어컨 등을 오랫동안 켜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관절염 환자에게 좋지 않다.

차가운 바람은 주위 근육을 뭉치게 해 신경을 더욱 압박하고, 혈액순환을 어렵게 만들어 통증완화물질과 영양분의 분비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홍승재 교수는 “소매가 긴 옷이나 무릎덮개를 활용해 차가운 바람으로부터의 직접적인 노출을 최소화하고,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마철이 다가오면 습도가 80~90%까지 높아지는데, 관절 건강에 좋은 습도는 약 50% 내외인 점을 감안하여 습도조절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했다.

몸이 뻐근할 때는 온돌, 찜질방, 온천 등을 찾아 몸을 풀어주고, 온찜질을 통해 관절 내 혈액순환을 도모해야 한다.

또한, 관절에 부담이 적은 체조, 수영, 걷기 등을 생활화하여 통증감소, 피로감 호전, 근력강화에 힘써야 한다.

냉, 온찜질 후 통증이 사라지고 개운한 느낌을 주는 것이 환자의 상처에 더 맞는 찜질법이라고 볼 수 있다.

단 찜질을 할 때는 손상부위 주변까지 넓게 찜질하는 것이 좋고 피부 동상이나 화상 우려가 있으므로 적정 온도에서 20분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