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A 부족 ;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가 1995~2005년까지 전 세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비타민 A 결핍 현황에 대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5세 미만 아동 3분의 1이 비타민 A 결핍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A가 결핍되면 시력에 문제가 생기는데, 보고서에 따르면 비타민 A 결핍으로 인해 매년 25~50만 명의 어린이들이 시력을 잃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상대적으로 소득과 생활수준이 낮은 제3세계 국가일수록 아이들의 비타민 A 결핍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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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A 결핍은 1차 결핍과 2차 결핍으로 나누어진다. 1차적인 비타민 A 결핍은 주로 영양불균형이나
식이 결핍에 의해 발생한다. 비타민 A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유제품, 달걀 등의 식품을
적정량 섭취하지 못하면 비타민 A 유도체(Pro-vitamin A)인 카로티노이드(Carotenoid)가
부족해져 결과적으로 비타민 A 결핍 상태가 된다. 모유 수유 중단도 비타민 A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타민 A는 시금치, 당근 등의 채소 섭취로도 보충이 가능하다.
채소에는 베타카로틴(β-Carotene)이라는 성분이 존재하는데, 베타카로틴은 인체에 들어오면
비타민 A로 전환되며 필요량 이상은 간과 지방에 저장된다.
이러한 사실을 WHO 보고서에 빗대어 보면 제3세계 아이들의 영양상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차적 결핍은 생활습관이나 질병에 의해서 생길 수 있다.
특히나 담즙 생성 및 분비 이상자, 지질흡수 이상자, 알코올중독자 등에게 자주 발견된다.
극도의 저지방 식이를 하는 사람에게서도 2차적 비타민 A 결핍이 관찰되기도 한다.
비타민 A 부족
비타민 A는 지용성이기 때문에 소장에서 흡수가 잘 되어야 하는데 저지방 식이는 비타민 A 흡수율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미량 원소인 아연(Zinc) 결핍도 비타민 A 흡수, 전달, 대상 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아연은 비타민 A인 레티놀 결합 단백질의 합성과 레티놀-레티날 전환 효소의 보조인자로써 사용되기 때문이다.
비타민 A가 망막에서 시각인지 기능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결핍 상태가 되면 시간 손상이 즉각적으로 나타난다.
야맹증이 대표적이다. 또한 비타민 A 결핍은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안구의 눈물샘과 점액을 분비하는 상피조직이 비타민 A의 결핍으로 인해 각화성 상피조직으로
대체되면서 안구 결막의 건조가 발생한다. 더 나아가 안구 병변인 비토반점(Bitot’s spot)이 형성되며 각막이 케라틴화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결국에는 거친 각막이 침식되고 손상되어 각막 연화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시력을 잃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