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게 세탁했겠지만 헬스장 수건이 병을 옮기는 과정

깨끗하게 세탁했겠지만 헬스장 수건이 병을 옮기는 과정

깨끗하게 세탁했겠지만 헬스장 수건이 병을 옮기는 과정

살빼고 싶은데 공복과 식후 중 언제 몸 움직여야 할까?

건강을 위해 헬스장에 갔다가 우리 몸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될지도 모른다.

운동으로 흘린 땀과 습기가 가득한 환경이 세균과 바이러스가 쉽게 번식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헬스장을 갈 때 위생 관리에도 신경 쓰는 게 바람직하다.

헬스장에서 열심히 운동하다보면 땀이 많이 난다. 운동한 사람이 머문 곳 어디든 땀이 떨어지기 때문에 헬스장 곳곳에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번식할 위험이 있다.

영국 레스터대 연구에 의하면, 박테리아, 곰팡이 등 바이러스가 헬스장 바닥 문 손잡이 운동기구 매트 의자 등 모든 곳에서 발견됐다.

헬스장에서 흔히 발견되는 바이러스는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폐렴막대균 등이다.

황색포도상구균과 살모넬라균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며 폐렴막대균은 폐렴, 장질환, 기관지염 등을 일으키는 병원균이다.

이외에 피부 감염을 유발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포도상구균 등도 검출된다.

헬스장에서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려면 운동 기구를 사용하기 전에 손과 피부과 닿는 곳만이라도 소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캐나다 운동 기구 리뷰 매체 피트레이드 분석 결과, 헬스장 운동 기구에서 제곱인치 당 평균 백만 마리 이상의 세균이 검출됐다.

실내 자전거는 식당에서 쓰는 쟁반의 39배, 러닝머신은 공중 화장실 수도꼭지의 74배, 프리웨이트 기구에서는 화장실 변기의 362배에 해당하는 세균이 나왔다.

세 종류의 운동기구 모두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그람 양성 구균이 검출됐다.

프리웨이트 기구와 실내 자전거에서는 귀·눈·호흡기에 잠재적으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바실러스균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운동 기구를 사용 전후에 깨끗이 닦지 않는 것은 땀범벅이 된 사람들과 줄지어 악수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소독 스프레이나 항균 티슈 등을 사용해 운동 전후로 기구를 닦는 게 좋다”고 말했다.

헬스장에서 사용하는 공용 옷이나 수건도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헬스장이 사용한 수건을 모아놓고 이를 세탁한 후 가져다 놓을 때 같은 바구니를 사용해 옮긴다.

이로 인해 깨끗한 수건이라도 다시 세균에 오염될 수 있다. 개인 수건을 지참해 사용한 뒤 집에서 세탁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운동하는 도중엔 얼굴을 만지지 말고 운동 후에는 바로 씻고 옷을 갈아입는 게 좋다.

샤워가 여의치 않다면 손이라도 바로 씻어야 한다. 비누나 손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손을 씻는 게 바람직하다.

손 씻는 게 어렵다면 대신 알코올이 70% 이상 함유된 손 소독제를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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