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면 없던 코골이 근육 강화 운동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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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테니스 치던 30대 남성 병원 이송 열경련 뭐길래?

평소엔 코골이가 없던 사람도 피곤한 상태에서 잠이 들면 갑자기 코골이를 하는 경우가 꽤 많다.

갑작스런 자신의 코골이 소리에 놀라 깨는 경우도 있다. 왜 피곤하면 없던 코골이가 생기는 걸까?

피곤하면 약해지는 기도 근육, 코골이 유발

피곤할 때 생기는 코골이의 원인은 의외인 곳에 있다.

바로 근육이다. 피로하면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는 호흡 관련 근육까지 이완되면서, 평소와 다른 호흡을 하게 돼 코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건국대병원 이비인후과 조재훈 교수는 “코골이란 수면 중 기도의 좁은 부위에서 공기 흐름이 빨라지며 주위 조직이 떨려서 나는 소리를 말한다”며,

“피로하면 기도 근육까지 이완돼 없던 코골이가 생기거나 기존 코골이가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기도는 상기도와 하기도로 구분하는데 하기도는 연골로 감싸져 있어 절대 막히는 법이 없지만,

목젖과 혀 등이 위치한 상기도는 근육으로만 이뤄져 있다”며 “상기도 근육이 긴장감 없이 이완되고 근육의 힘이 약해지면, 기도가 좁아지면서 막혀 코골이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는 살이 찔수록, 나이가 들수록 코골이가 심해지는 이유와도 같다.

살이 찌면 근육의 힘은 약해지고,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자연스럽게 감소하고 근육의 힘이 약해진다.

기도 근육도 예외는 아니다. 약해진 기도 근육은 깨어 있을 땐 호흡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나 몸이 전체적으로 이완되는 수면 중에 문제를 일으킨다.

이완된 기도 근육은 기도를 좁게 해 코골이를 심하게 하는 건 물론이고, 기도가 막혀 숨을 쉬지 못하는 수면무호흡증까지 유발한다.

운동하면 기도 근육도 강해져… 술·담배는 끊어야

만일 코골이 하는 날이 늘었다거나 코골이가 심해졌단 얘기를 들었다면 운동을 통해 기도 근육을 강화해보자.

기도 근육을 강화하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전신 근력 운동이다. 전신 운동만 해도 기도 근육이 자연스럽게 강화된다.

조재훈 교수는 “전신 근력 운동을 하면 기도 근육까지 탄탄해지고 체중도 줄어 코골이 유발 요소가 줄어든다”며 “코골이가 있다면 운동을 적극적으로 권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교수는 “술은 근육을 이완해 기도를 좁게 하고, 담배는 상기도 점막을 붓게 해 호흡을 어렵게 하므로 코골이가 있다면 술과 담배도 끊길 바란다”고 밝혔다.

평소 코골이가 심하다면 수면무호흡증일 가능성이 커 이비인후과 등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도 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될 경우, 양압기를 보험급여 혜택을 받아 사용할 수 있다.

건강보험공단은 수면무호흡증 환자를 대상으로 양압기 대여료와 소모품(마스크)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

양압기 월 대여비는 종류에 따라 7만6000원~12만6000원, 소모품(마스크)은 1개 9만5000원인데, 보험대상이 되면 실제 대여 또는 구입 금액의 80%에 해당하는 금액을 건강보험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단, 양압기 건강보험 혜택을 계속 받으려면 순응기간(최초 처방일로부터 90일까지의 기간) 이후에도 30일 중 하루 4시간 이상 양압기를 사용한 날이 21일 이상 되어야 한다.

무더위 속 테니스 치던 30대 남성 병원 이송 열경련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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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해도 안 빠지는 ‘이중턱’ 원인 뭘까?

지난 2일 오후 3시쯤 전북 완주군 용진읍 완주군청에서 장시간 테니스를 치던 30대 남성 A씨가 열경련을 일으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에 대한 응급처치를 시행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이송 당시 A씨는 양쪽 팔다리와 복부 등에 경련을 일으키고 빈맥(심장 박동수가 분당 100회 이상으로 빨라지는 것)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전북은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돼 낮 동안 강한 햇볕으로 기온이 33도 내외를 기록했다.

이런 날씨 속 A씨는 야외에서 5~6시간가량 테니스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겪은 열경련은 폭염이 심한 요즘 더욱 주의가 필요한 질환인데,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열경련은 열사병, 열실신 등과 같은 온열질환 중 하나로, 땀으로 과도한 염분 소실이 생겨 근육의 경련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고온 환경에서 강한 노동이나 운동 등으로 땀을 많이 흘린 뒤에 나타난다.

열경련이 발생하면 팔, 다리나 복부 등에 30초~3분가량 경련이 일어나고 피부는 차갑고 습해지며 체온도 약간 상승할 수 있다.

소방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5~7월 발생한 온열질환 중 열경련 발생 비율은 15.6%로 열사병(15.3%)만큼이나 꽤 흔히 발생하고 있다.

열경련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휴식이다

환자를 시원한 곳에서 쉬게 하고, 물 1L에 소금 1티스푼을 섞어 마시거나 이온음료를 통해 전해질을 보충해야 한다.

또 경련이 일어났던 근육은 마사지로 풀어주면 된다.

다만,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이거나 경련이 1시간 넘게 지속될 경우에는 바로 응급실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폭염으로 인한 열경련 등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 이온음료를 통해 자주 수분 보충을 해주는 게 좋다.

단, 탈수를 유발할 수 있는 카페인과 탄산음료는 피해야 한다.

또 온열질환 환자 대부분이 야외에서 발생하는 만큼,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에는 되도록 운동이나 논밭일 등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 외출할 때는 가벼운 옷차림을 입고,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을 착용해 햇볕을 차단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는 밀폐된 장소에 혼자 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전국에 폭염 특보

장마가 끝나고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지는 등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돼, 온열질환을 주의해야 할 때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를 발표했고 낮 기온은 33도 이상으로 올라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18일 말했다.

특히 강원 동해안·충청도·남부지방·제주도에선 35도 내외로 기온이 올라 매우 덥고,

습도도 높아 체감온도는 더욱 높으니 건강을 잘 관리하고 농업·축산업 등의 산업 종사하는 사람은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다이어트해도 안 빠지는 ‘이중턱’ 원인 뭘까?

다이어트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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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떨치는데 사람보다 효과적인 ‘이것’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빠지지 않는 두툼한 이중턱 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이 많다.

이중턱은 얼굴을 커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나이도 들어 보이게 한다. 대체 이중턱이 생기는 원인은 뭘까? 해결방법도 함께 알아본다.

우선 유전적으로 이중턱이 생기기 쉬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턱밑에 지방과 근육이 많이 분포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턱살이 많아 다른 사람보다 이중턱이 생기기 쉬운데, 스트레스라면 지방흡입술로 턱 지방을 제거해 해결할 수 있다.

뼈 때문에도 턱살이 많아 보일 수 있다.

흔히 ‘무턱’이라고 말하는 경우인데, 태어날 때부터 아래턱뼈가 위턱뼈보다 작아 마치 턱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다.

이때는 무턱 교정술을 하면 좋아진다.

예전엔 이중턱이 없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생겼다면 노화로 인해 피부가 처진 것일 수 있다.

얼굴의 지방세포와 근육이 노화화면서 탄력이 떨어지고 이완돼 중력 방향인 아래로 살이 처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이어트에 성공해도 턱살은 그대로 있을 수 있다. 이때는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된다.

머리를 뒤로 젖혀 입술을 10초간 쭉 내밀었다가 고개를 천천히 내린다.

10회 반복하면 턱살제거는 물론 얼굴과 목 근육을 강화하는 데 좋다.

테니스공이나 야구공을 턱밑에 괴고 30초간 꾹꾹 눌러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힘을 많이 줄수록 턱살 제거 효과가 크다

이외에 리프팅 밴드로 턱살을 당겨주거나, 리프팅 시술(레이저리프팅, 실리프팅)로 처진 턱살을 끌어 올리는 것도 방법이다.

좋지 않은 자세 때문에 이중턱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스마트폰이나 책을 볼 때 턱을 아래로 숙이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턱 아래 지방은 처지고 근육도 늘어져 이중턱이 생기기 쉽다. 거북목이 심해도 턱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

거북목이면 목이 앞으로 쭉 빠져 턱 아래 근육이 약해지고 지방이 쌓이기 쉬워진다.

만성화되면 목 길이는 짧아지고 폭은 넓어져 이중턱이 더 심해 보이기도 한다.

거북목을 교정하려면 평소에 등허리를 쭉 펴고 앉고,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볼 때도 눈높이와 맞게 사용해야 한다.

화면이 가운데 시선보다 15~30° 아래에 머물도록 하고, 거리는 60~80cm가 적당하다. 거북목 교정 스트레칭도 중요하다.

손가락을 턱에 대고 뒤로 밀어 2초 정도 유지하는 동작을 반복하면 된다.

갑자기 귀밑과 턱밑 살이 튀어나온 경우라면 침샘비대증을 의심해볼 수도 있다.

침샘비대증은 다양한 이유로 침이 밖으로 배출되지 않아 침샘이 부어오르는 질환이다.

보통 잦은 과식 야식 지나친 음주와 흡연 딱딱한 음식 과다 섭취 구토 등으로 침샘이 자극돼 생긴다.

특히 턱밑샘이 부으면 목 양쪽이 늘어나 턱살이 유독 많아 보인다.

침샘비대증이 있으면 두통,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생길 우려가 있다.

따라서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좋아지지 않는다면 보톡스를 맞는 것도 방법이다.

외로움 떨치는데 사람보다 효과적인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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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면역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최근 외로움을 방지하는 게 단순히 다른 사람의 존재가 아닌 ‘삶의 목적의식’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 세인트루이스 캠퍼스 심리·뇌과학 패트릭 힐(Patrick Hill) 교수 연구팀은 정신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외로움을 방지하려면 어떤 요인이 중요한지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평균 52.3세의 성인 2312명을 대상으로 4주 동안 사람과의 관계와 삶의 목적의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지를 작성하도록 했다.

사람과의 관계는 동료애 부족, 다른 사람과 단절, 따돌림이나 무시와 관련된 감정을 얼마나 느꼈는지 점수를 매기도록 해 확인했다.

삶의 목적의식 여부를 판가름하는 테스트에는 ‘나는 내 활동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 인생의 목적이 불분명하다’ 등의 문항을 포함한 6개 항목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목적의식이 있다는 걸 매일 스스로 뭘 할지 인지할 수 있다는 것으로 정의했다.

이후 연구팀은 구조방정식모델링으로 삶에 대한 태도, 환경과 외로움 사이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나이와 관계 없이 목적 있는 삶을 산다고 보고한 사람들이 외로움을 덜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적 상호작용보다도 삶의 목적의식이 외로움을 방지하는 데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사소하더라도 본인에게 의미 있는 목적이라면 외로움 방지에 도움이 됐다.

힐 교수는 “다른 사람과 함께 있어도 외롭다고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라며

“외로움을 방지하려면 단순히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것보다 삶의 목적의식을 갖는 것에 있다”고 했다.

연구팀은 “동아리, 학교 등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는 사람이 외롭지 않은 경향이 큰 이유는 사회적 상호작용 활동이 삶의 목적의식을 제공하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사회적 상호작용 활동을 하는 사람은 특히 삶의 목적의식이 높은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인스타 볼 때마다 박탈감·우울감… 나도 ‘카페인 우울증’?

“나 빼고 다 행복하게 잘 살아” “나는 왜 뒤처질까?”

SNS는 자신을 표현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SNS를 보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SNS에 올라온 타인의 일상과 나의 삶을 비교하며 우울감에 빠진다. 이런 현상이 반복된다면 한 번쯤 ‘카페인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타인 사진 보고 잠 못 자기도

카페인 우울증은 대표적인 소셜미디어인 카카오스토리·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앞 글자를 따 만든 단어다.

SNS에 노출된 타인의 모습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과 우울감에 빠지고, 일상생활에 집중하기 어려운 게 큰 특징이다.

타인과의 비교, SNS 과몰입 등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가족이나 친구와 있을 때도 수시로 SNS를 확인하거나 SNS에 올린 게시물에 좋아요나 댓글과 같은 피드백이 없으면 초조하거나 ‘예쁘다’

‘잘생겼다’는 얘기를 듣고 싶어 SNS 업로드용 셀카를 하루 한 번 이상 찍거나 다른 사람의 글이나 사진을 보고

잠을 못 자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카페인 우울증일 가능성이 높다.

우리의 면역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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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면역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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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은 직관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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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우리는 면역에 대해 어떤 적극적인 노력도 하지 않는다.

우리의 면역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입으로 밥을 먹거나 눈으로 사물을 보거나 귀로 소리를 듣는 것처럼, 우리는 감기로부터 회복하기 위해 정신을 집중하거나 팔굽혀펴기를 하지 않는다.

몸이 안 좋으면 휴식을 취하는 정도가 우리가 능동적으로 면역을 위해 하는 것이고, 면역은 우리 몸에서 수동적으로 기능한다.

덕분에 인간이 면역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행착오가 필요했다.

직관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령 당신이 만약 100년 전의 인간이다.

당신은 지금 피를 흘려 피가 부족한 상태다. 그런데 다른 사람에게도 피가 있다.

이것을 내 혈관에 넣으면 안 될까? 보기에는 같은 사람의 피가 아닌가.

그래서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사람의 피를 혈관으로 넣어보았다.

그리고 50%의 확률로 죽었다.

왜 죽었으며, 왜 하필 확률은 50%일까?

이것이 ABO 혈액형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인간은 1940년에서야 알았다.

보이지 않고 이해할 수도 없는 인체의 작동 기전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전 사람들의 최선은 수혈 뒤에 기도하는 것이었다. 이 원인을 밝혀내려고 했던 노력이 면역이라는 개념의 시작이었다.

면역은 인체의 내부 환경이 해가 되는 항원에 대해 방어하는 모든 기전이다.

사실상 인간을 둘러싼 환경은 지나치게 복잡하기 때문에 어떤 항원에 대해 방어할 것인가부터가 간단하지 않다.

대체로 계란,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갑각류, 견과류, 고양이 털 등은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지 않는다.

이들과는 조화롭게 지내는 편이 인간에게 유리하고, 대부분의 면역계는 이들 물질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들 물질에 인체가 과민 반응을 보이며 방어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피부가 가렵고 빨갛게 붓고 열감이 있으면서 재채기가 난다.

심할 경우에는 기관지가 좁아져 천식을 유발해서 숨쉬기 불편해진다.

이 모든 것을 우리는 ‘알레르기’라고 부르고, 만성 피부 질환이라면 ‘아토피’라고 부른다. 알레르기는 일종의 면역 오류다.

면역 오류는 또 있다. 자기 자신을 항원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사람은 본인 신체의 어떤 부위나 성분에도 면역 반응을 일으키면 안 된다.

하지만 인간의 복잡한 면역계에서 생체를 스스로 공격하는 일은 자주 일어난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질병이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성 경화증’ ‘루프스’ ‘다발성 근염’ ‘베체트 혈관염’ ‘염증성 장 질환’ 등이다.

통틀어 ‘자가 면역 질환’이라고 부른다. 자기 몸을 스스로 공격하기 때문에 원인 기전이 아주 복잡하거나 잘 밝혀져 있지 않으며 치료가 어렵고 오랫동안 진행되며 악화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알레르기’와 ‘자가 면역 질환’은 경과 자체가 만성적이면서 뚜렷한 치료가 없기 때문에 유독 민간요법이 많다.

반면 면역계가 필수적으로 공격해야 하는 대상이 있다.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균이나 바이러스 등이다.

이들을 그대로 두면 병원균은 번식하면서 인체의 기관을 지배하고 생명을 위협할 것이다.

그래서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체에 대한 방어는 오차 없이 일어나야 한다. 이 방어 체계는 선천면역과 후천면역으로 나뉜다.

선천면역은 태어나면서 모체로부터 물려받은 항원으로 싸우는 것이다.

인간의 DNA에는 우리가 공생해 온 세균과 맞서 싸워야 하는 세균이 기록돼 있다.

그전의 인류를 위협했던 병원체에는 우리 몸이 알아서 맞서 싸운다.

후천면역은 낯선 병원체와의 싸움이다

아직 항체가 없는 병원체가 들어온다면 인간은 체온을 높여서 세균이 번식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고 면역에 기여를 하는 인체의 물질들을 모아서 싸워나간다.

이 과정에서 인간은 몸이 약해지고 피로해지거나 열이 나거나 목이 아프거나 기침을 하거나 팔다리에 고름이 차거나 설사를 하는 등 병원체에 대한 증상과 면역 반응을 동시에 보이게 된다.

이를 이겨내고 적절히 감염을 방어하는 데 성공하면 인간은 후천면역을 얻는다.

현재 생존한 인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전염병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이고, 2019년에 처음 출연했기 때문에 누구도 면역을 갖지 못했다.

그래서 전 지구에서 700만 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이 원리로 페스트는 13세기에 유럽 인구의 절반인 2억을 죽였고

평화롭게 살고 있던 아메리카 원주민은 신대륙을 ‘발견’한 사람들에게서 옮겨 온 천연두, 홍역, 인플루엔자, 페스트 등 때문에 거의 전멸했다.

그 외에 혈액형이 다른 사람의 피에 반응하는 ‘수혈 거부 반응’과 이식 장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장기 거부 반응’ 또한 우리 몸의 면역계의 일이다.

우리 몸의 세포 분열 과정에서 오류로 탄생한 암세포를 죽이는 기전 또한 면역에 포함된다.

이렇게 면역은 직관적이지 않지만,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다.

면역은 피아를 식별하고 생존에 도움이 되는 만큼 절묘한 반응을 보이면서 세균과 바이러스, 암, 다른 생체 조직과 맞서 싸워야 한다.

아무런 노력이 없어도 당연히 작동하지만, 이상이 있다면 오랜 시간 인체를 괴롭게 하거나 질병에 시달리게 하거나 감염으로 목숨을 잃게 된다.

아직 우리가 완벽히 밝혀내지 못했을 정도로 복잡한 과정이기도 하다.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하지 않아도 꾸준히 평생 작동하는 면역에 대해 감사함을 표현할 일이다.

아침마다 얼굴 띵띵 붓는 사람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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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자는 사람의 뇌 가 더 크다 ?

얼굴이 붓는 이유는 생리현상, 질환, 약물 복용 등 매우 다양하다.

특정질환이 원인이 아니라면 생활습관 교정으로 부기 제거가 가능하다. 무엇일까?

림프관 지압 림프 마사지를 하면 부기 제거,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된다.

림프는 세포 사이의 투명한 액체로 림프구를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한다.

림프는 보통 림프관을 따라 흐르는데, 흐르지 않고 근육과 피부 사이에 비정상적으로 고이면 몸이 붓는다.

따라서 림프관이 위치한 겨드랑이, 쇄골, 오금 등을 손으로 살살 자극하는 마사지를 하면 림프 흐름이 개선돼 부기가 빠진다.

특히 귀 뒤쪽 움푹 들어간 부분을 손가락으로 지압

그 부분을 시작으로 쇄골을 지나 겨드랑이까지 손가락으로 누르면 서서히 부기가 줄어든다.

냉찜질 아침에 얼굴이 부었을 때, 냉찜질을 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차가운 물에 적신 수건을 사용하거나 수건 속에 얼음을 넣고 부기가 있는 얼굴에 5~10분간 올리면 된다.

녹차, 캐모마일 차의 티백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티백을 차가운 물에 담갔다가 얼굴에 올리면 티백의 냉기,

카페인 성분이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찜질할 시간이 없다면 찬 물과 따뜻한 물을 번갈아 세안하는 방법도 있다.

모공 수축이 활발해지고 혈액순환, 신진대사가 개선돼 부기를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베개 높이 확인을 잘 때 심장이 얼굴보다 높이 위치하면 혈류가 머리로 몰려 얼굴이 부을 수 있다.

본인에게 맞는 베개 높이를 측정해 베개를 교체하거나 베개 속 내용물을 보충하는 게 좋다.

베개를 베고 누웠을 때 얼굴 각도가 약 5도 정도 숙여져야 이상적인 높이다.

한국 성인 평균 체형을 기준으로 본다면 남성 약 8cm, 여성 6~7cm 높이의 베개가 적당하다.

해조류·바나나·호박 섭취 체내 나트륨 농도가 높으면 얼굴이 붓는다.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함유된 식품을 먹어보자.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는 칼륨, 미네랄이 풍부해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이다.

바나나는 100g당 칼륨이 335mg 함유돼 있어 나트륨 배출에 효과적이다. 호박은 식이섬유,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이뇨작용으로 부기 제거를 돕는다.

얼굴 부기 빼려면, 어디 문질러야 할까?

지난 15일 가수 크리사츄가 얼굴이 많이 부은 상태로 웹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크리사츄 소속사측은 림프가 막혀서 얼굴이 부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림프가 원활히 순환하지 않으면 얼굴은 물론 팔다리가 붓는다.

림프(액)는 무색의 액체다. ‘임파(淋巴)’라고도 한다. 림프는 몸속 세포가 대사활동을 하며 발생한 노폐물이다.

혈액이 혈관을 따라 흐르듯 림프는 림프관을 따라 흐른다. 그래서 림프관은 우리 몸의 ‘하수도’로 불린다.

림프관으로 들어간 노폐물은 림프절로 옮겨간다. 림프절은 여러 개 림프관이 하나로 합쳐지는 곳이다.

림프절에는 세균 등을 제거하는 대식세포가 살고 있다.

림프액이 정체되면 붓는 이유는 안에서 부패되기 때문이다.

림프액 속 노폐물은 대부분 단백질인데 체내에서 순환하면서 걸러지지 않으면 체온이나 몸속 다른 수분 등과 상호작용하면서 부패한다.

이로 인해 강력한 독소가 나와 부종, 염증을 유발한다. 자고 나서 얼굴이 붓는 것도 자는 동안 얼굴 림프가 눌리기 때문이다.

림프는 자체적으로 이동하기도 하지만 매우 느리다.

근육의 움직임에 의해 자극받을 때 움직임이 빨라지고 외부에서 물리적인 자극을 주면 더 빨리 순환한다.

림프가 흘러가는 방향대로 손이나 마른 붓으로 쓸어내리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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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책 어린이도 답답하다

낮잠을 잘 자도록 설정된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뇌 용량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뇌 용량이 줄어드는데 이러면 신경세포 수와 신경세포 간 시냅스 연결도 줄어 인지기능이 저하한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은 습관적인 낮잠과 뇌 용량 사이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UK Biobank 연구에서 40~69세 37만8932명의 데이터를 무작위로 추출했다.

그런 다음 멘델리언 무작위할당(Mendelian randomization)을 이용해 낮잠을 자도록 유도하는 유전자 변이 97개가 있는 사람들을 식별해냈다.

연구팀은 유전자 변이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뇌 MRI 스캔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랬더니 낮잠을 자도록 프로그래밍된 사람의 평균 뇌 용량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6~6.5년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 연구팀은 해마의 부피나 뇌의 반응 및 정보 처리 속도 사이에서는 별다른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의 모든 참가자가 백인이므로 다른 인종에 일반화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연구의 저자 발렌티나 파즈 박사는 “멘델리언 무작위 분석은 출생 시 설정된 유전자를 살피기 때문에 일생 동안 낮잠과 뇌 용량의 연관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란 변수들을 피한다”며

“습관적인 낮잠과 더 큰 뇌 용량 사이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는 데 타당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저자 빅토리아 가필드 박사는 “우리 연구 결과는 짧은 낮잠이 뇌의 노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증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낮잠은 얼마나 자는 게 좋을까? 정오에서 오후 4시 사이, 하루 20~40분 정도가 적당하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30분가량의 낮잠은 집중력과 업무수행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지만 그 이상의 낮잠은 오히려 야간 수면을 방해해 불면증을 초래할 수 있다.

1주일에 한두 번 낮잠… 심장마비 위험 ‘절반’ 뚝↓

1주일에 1~2회 낮잠을 자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로잔대 연구팀은 심혈관질환이 없는 35~75세 성인 346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낮잠 패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후 평균 5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일주일에 1~2회 낮잠을 자는 사람들은 낮잠을 자지 않는 사람들보다 심장마비, 뇌졸중, 심부전증 등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거의 절반(48%)으로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낮잠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정확한 이유는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낮잠을 자면 혈압이 낮아진다는 연구도 있다.

그리스 아스클레피온 병원의 연구에 따르면 평균 49분 정도의 낮잠을 잔 사람들은 낮잠을 자지 않은 사람보다 24시간 평균 수축기 혈압이 5.3㎜Hg 낮았다.

고혈압약만큼 혈압이 낮아진다는 결과다. 혈압이 낮아지면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연구팀은 “낮잠이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다양한 연구가 있었지만,

낮잠 횟수를 밝힌 것은 처음”이라며 “공중보건을 위해 낮잠에 대해 더욱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의학저널 심장학(BMJ Jounals Heart)’에 게재됐다.

기후위기 대책 어린이도 답답하다

기후위기

기후위기 대책 어린이도 답답하다

기후위기 대책 어린이도 답답하다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육지에 보관하라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탄소배출을 줄이고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60+기후행동, 정치하는엄마들 회원들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저동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위는 기후소송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즉각 의견을 제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 ‘아기기후소송 당사자’로 참석한 흑석초등학교 한제아 어린이는 이같이 말하며 기후위기 대책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제아 어린이는 “사람들이 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 지 걱정되었지만 어린들에게 분명히 말하고 싶어 이 자리에 오기로 결정했다”며

“이것은 제 선택이고 저의 미래와 미래에 살아갈 모든 존재들을 위해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다른 어린이와 함께 기후소송에 참여한 한제아 어린이는 “어른들은 우리에게 지금의 선택이 미래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말한다”며

“저는 지금의 제 선택이 우리의 미래에 엄청나게 중요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어른에 비해 기후변화에 민감한 어린이들의 인식을 소개

이어 “하지만 어른들은 과학자들이 지금 상태로 가면 미래세대에게 지금의 어른들보다 더 많은 폭염과 태풍, 강추위를 겪을 거라고 경고하는데도,

지금의 선택이 미래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모르는 것 같다”며 “저를 응원해주는 한 친구는 우리나라도 이제 잘 사는 나라가 되었기 때문에

다른 선진국처럼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도록 국가가 앞장서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며 어른에 비해 기후변화에 민감한 어린이들의 인식을 소개했다.

기업들의 그린워싱(Green-Washing)을 지적한 한제아 어린이는 “많은 기업들도 친환경 제품이라고,

지구를 지키고 있다고 사람들을 속이면서 실제로는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어떤 기업은 화장품 용기를 종이로 만들었다고 해 놓고 그 안에는

플라스틱을 숨겨놓은 적도 있고 자신들이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오히려 사람들에게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에너지를 줄이라고 말한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린워싱은 실제 친환경적이지 않은 제품이지만 친환경 제품인 것처럼 표시해 광고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정부의 탄소중립기본법에 대한 생각을 밝힌 한제아 어린이는 “탄소중립기본법이 미래세대에의 권리를 침해할 정도는 아니라는 정부의 답변을 들었다”며

“탄소중립기본법이 사람들을 속이는 그린워싱과 같은데, 다른 법의 기본이 되는 법이 충분한 목표와 계획이 부족하면 다른 법도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위기 대책의 필요성을 밝힌 한제아 어린이는 “법을 제대로 만들어서 이렇게 사람들을 속이고 환경을 파괴하는 기업을 감시하지 않으면 계속

사람들을 속일 뿐만 아니라 지구에 되돌릴 수 없는 피해를 만들게 될 것”이라며 “탄소배출을 줄이고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어른들의 의무”라고 말했다.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육지에 보관하라

일본 후쿠시마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육지에 보관하라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육지에 보관하라

식약처 설탕 대용 감미료 인 2종의 사용 기준 정하지 않고 방치

전국 시민들 5천여 명(주최자 추산)이 서울시청 광장에 모여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는 전국행동을 개최했다.

환경·시민단체들로 이뤄진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24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바다에 왜 버려? 보관하면 되는데!’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 발언자들은 일본 정부는 해양 투기 대신 육지 보관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정부도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5월 한일 시민단체 연대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 녹색연합 변인희 활동가는 “일본에 방문했을 때 시민사회에서 오염수와 수명 연장 문제를 걱정하고 있었다”며

“한국 역시 다르지 않으며 ‘노후 핵발전소의 수명 연장과 핵 진흥 정책은 오염수 문제를 야기한 후쿠시마 핵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의 위험성을 높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 바다를 더럽혀서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오염수 뿐 아니라 그 어떤 핵폐기물과 오염수도 바다에 버리지 않는 것이 안전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성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장은 “오염수 해양 투기를 막아내는 것은 우리 자신과 아동, 청소년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지만,

전교조 서울지부가 서명 동참을 호소하자 국민의힘은 엄정조치를 요구했고, 교육부의 수사 의뢰 협박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김 지부장은 “교육부에게 ‘범국민 서명의 어떤 부분이 정치적이냐’고 되물으며 언제든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행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인 권민경 노원여성선언 제안자는 “정부가 국민의 우려를 괴담 취급하고 일일 브리핑을 하며 일본의 입을 자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방사능 오염수를 막아야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정쟁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연대 발언을 위해 한국을 찾은 일본 원자력자료정보실 반 히데유키 대표는 5월부터의 일본 오염수 투기 반대 행동과 국회의 반대를 소개하며

“오염수 해양 투기는 30년 이상 지속될 것이며 다양한 방사성 물질이 방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구의 벗 헤만다 위다나지 의장은 바다 투기 대신 육상 저장을 촉구하며 “일본 정부의 잘못된 선택을 막고 계속 저항할 수 있도록,

방사능 오염수를 핵폐기물로 간주해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반도와 일본, 지구의 자연에 해가 되지 않도록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동에 함께하기 위해 목포에서 올라온 최송춘 목포환경운동연합·광주전남행동 공동대표는 “오염수 문제에 대해 한 가게 주인이 ‘일본은 뭐 하고,

우리나라 정부는 뭐 하고 있냐’며 답답함을 표했다”며 “소금 사재기를 하게 되는 현실이 걱정스럽다”며 “오염수 투기로 걱정되는 마음을 3차 행동을 통해 날려버리자”고 다짐했다.

전국어민회총연맹 이기삼 사무총장은 “어민들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의발언을 한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국무총리의 대정부 질의에서 오염수를 먹을 수 있다고 답하는 걸 보았으나 나는 먹지 못하겠다”며

“비용 절감을 위해 해양 투기를 진행하는 일본 정부를 규탄하고 향후 일본노총과 3개 언어로 공동성명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일 공동투쟁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구를 지키기 위한 지구공 굴리기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한다

국제 해양법 재판소에 제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공동행동은 이후 7월 8일에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한 4차 전국 행동의 날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식약처 설탕 대용 감미료 인 2종의 사용 기준 정하지 않고 방치

식약처

식약처 설탕 대용 감미료 인 2종의 사용 기준 정하지 않고 방치

식약처 설탕 대용 감미료 인 2종의 사용 기준 정하지 않고 방치

무분별한 고용량 비타민D 요법, 낙상 위험 높여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제로 슈가’ 소주에 많이 사용되는 ‘설탕 대용 감미료’인 ‘스테비올배당체’와 ‘효소처리스테비아’

2종에 대해 식품첨가물 공전에 ‘사용기준’을 정하지 않고 사실상 방치한 사실이 알려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의원(국민의힘)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제로 슈가’ 소주에 집중적으로 사용되는 설탕 대용 감미료인 스테비올배당체 효소처리스테비아 2종에 대해

식약처의 식품첨가물 공전에서 구체적인 사용 가능 용량을 정하는 ‘사용 기준’을 정하지 않고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이다.

현재 감미료인 ‘스테비올배당체’와 ‘효소처리스테비아’의 경우 우리나라 식품첨가물 공전이 정한 사용기준에서

“설탕, 포도당, 물엿, 벌꿀류의 식품에 사용하여서는 아니 된다”는 황당한 내용만 규정돼 있을 뿐이다.

반면에 같은 식품첨가물 공전에서 나머지 설탕 대용 감미료인 △사카린나트륨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 △아스파탐 △네오탐 등은 구체적인 ‘사용 기준’을 정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현재 설탕이나 과당 대신 ‘설탕 대용 감미료’를 사용한 ‘제로 슈가’소주 열풍이 불고 있다.

한 회사의 제로 슈가 소주는 지난해 9월 출시 후 채 1년도 되지 않은 지난 4월에 1억병 판매를 달성했다고 한다.

한편 아이들이 많이 마시는 ‘제로 슈가 음료’도 인기가 높기는 마찬가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5월 15일에 ‘조건부 권고사항’으로 설탕 대신 사용하는 ‘설탕 대용 감미료’가 ‘장기적으로는 체중 조절에 효과가 없고,

오히려 당뇨나 심장병 위험을 키울 수 있다’며 사용하지 말 것을 권장하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해 설탕 대용 감미료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은 증폭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

설탕 대용 감미료 사용지침에서 언급된 감미료(9종) 중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7종이 식품첨가물로 등재되어 있다.

‘스테비올배당체’는 우리나라에서 1984년 식품첨가물로 허용하고 나서 지금까지 사용 기준을 정하지 않았다.

국제기구인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코덱스)’의 요청을 받은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 제파)’

는 스테비올배당체를 2007년에 식품첨가물로 허용했고 이듬해인 2008년에 1일섭취허용량(ADI) 기준을 정했다.

‘효소처리스테비아’의 경우 우리나라가 2000년부터 식품첨가물로 허용했지만 현재까지 사용 기준을 정하지 않았다.

반면에 코덱스와 제파는 효소처리스테비아를 2021년 식품첨가물로 허용했고 같은 해인 2021년부터 1일 섭취허용량 기준을 정했다.

식약처는 국민의 설탕 대용 감미료 섭취량이 일일섭취허용량(ADI) 대비 0.1~1.4% 수준이라는 안전하다고

식약처의 2019년 일일섭취허용량 조사 결과를 들어 해명하지만, 전혀 설득력이 없다.

식약처가 근거를 든 것은 국민 전체를 놓고 낸 통계이며 식약처의 2019년 조사에서도 다이어트 음료나 소주를 즐겨 마시는

‘설탕 대용 감미료 섭취자’인 경우에는 ‘스테비올배당체’의 경우 하루 섭취 기준치의 14.49%를 먹는다고 나왔다.

또한 제로 슈가 소주를 즐겨 먹는 분들이나 제로 슈가 음료를 먹는 아이들은 하루 섭취량이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2019년 식약처 조사 대상에서 2021년 코덱스와 제파가 사용허가하며 1일 사용기준을 정한‘효소처리스테비아’는 빠져서 완전한 조사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김미애 의원은 “우리 국민의 일상 시름을 잠시나마 달래주는 대표적인 술이 소주”라며 “이미 국제기구에서 1일 섭취허용량 기준이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식약처가 국민이 사실상 아무런 ‘사용 기준’ 마련 없이 제로 슈가 소주를 통해 설탕 대용 감미료를 먹도록 방치한 것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