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와 당근은 상극 ; 칼륨이 풍부한 오이와 비타민 A, C가 풍부한 당근.
이 두 가지 채소는 따로 먹으면 영양소를 오롯이 흡수할 수 있지만, 함께 먹으면 오히려 영양소가 파괴된다.
이처럼, 채소과 야채도 궁합이 있어 함께 먹으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도 하고, 반대로 영양소가 줄어들거나 심하면 건강 이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함께 먹으면 안 좋은 과일·채소 궁합
오이·당근 X 브로콜리·파프리카
무침 요리를 할 때 아삭함을 위해 오이와 당근을 함께 채를 썰어 넣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당근과 오이를 생으로 함께 먹으면 아스코르비나아제 효소 성분이 비타민 C를 파괴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오이와 당근은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인 브로콜리나 파프리카와 함께 먹으면 좋지 않다.
만약 함께 먹어야 한다면 식초에 절이거나 기름에 50도 이상으로 가열하면 아스코르비나아제의 작용을 억제할 수 있다.
오이와 당근은 상극
시금치 X 근대
된장국으로 자주 끓여 먹는 시금치와 근대도 함께 먹으면 궁합이 좋지 않다.
시금치에는 비타민 A와 C, 무기질을 비롯해 유기화합물인 ‘옥살산(Oxalic Acid)’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옥살산은 식물이 포식자에게 먹히지 않기 위해 일종의 자기방어를 위한 화학무기이다.
옥살산이 칼슘, 칼륨, 나트륨 등과 같은 미네랄과 결합하면 옥살산염이 되는데,
옥살산염이 소변이나 대변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혈류를 통해 몸의 조직과 장기에 침투하면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시금치와 근대에는 옥살산 함량이 많기 때문에 함께 먹으면 과도해질 수 있어 따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도토리·고구마 X 감
도토리와 감을 먹으면 떫은맛이 나는 이유는 타닌(tannin) 성분 때문이다.
타닌은 폴리페놀 물질로 항산화 작용을 하지만, 몸 안의 철분과 쉽게 결합하기 때문에 빈혈이 있는 사람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타닌이 대장에서 수분 흡수율을 증가시키면 변비가 생길 수 있다.
고구마 역시 감과 함께 먹으면 좋지 않은 음식 중 하나다. 고구마에 있는 당분이 위장에서
발효되어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고, 감 속에 들어있는 타닌, 펙틴 성분과 반응해 침전 물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침전 물질이 많아지면 심한 경우 위장 출혈이나 위궤양을 일으킬 수도 있다.
따라서 고구마와 감은 최소 5시간의 격차를 두고 따로 먹는 것이 좋다.
시금치와 근대에는 옥살산 함량이 많기 때문에 함께 먹으면 과도해질 수 있어 따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