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준비 중이라면 무엇보다 먼저 ‘이것’부터
임신 준비 중이라면 무엇보다 먼저 ‘이것’부터
코로나 후 냄새 못 맡아 후각장애 길어지면 치매 부른다
최근 들어 계획 임신을 위한 임신 전 검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도 있지만, 결혼과 출산의 연령대가 높아진 것이 중요 원인 중 하나이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임신 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검사를 통해 위험인자에 대한 노출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가 말하는 임신 전 검사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자
임신 전 검사가 중요한 이유는?
임신 전 검사는 계획 임신의 첫걸음이다. 임신 전 검사 후 계획 임신을 하면 배아가 발생하고 발달하는
시기인 임신 초기에 약물이나 위해 환경에서의 노출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임신 전 검사가 중요한 이유는 첫 번째 검사를 통해 모르고 있었던 기저질환을 교정하거나, 알고 있었던 만성질환의 경과를 알아보고
임신에 적합한 약제나 치료계획으로 변경할 수 있다.
두 번째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감염질환에 대한 항체 형성 여부를 알아보고,
항체가 없으면 예방접종을 한 후 임신을 준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임신 전 검사를 통해 영양 상태를 파악하여, 임신에 필요한 영양소가 결핍되지 않도록 보충할 수 있다.
연령에 따라 임신 검사항목이 다른가?
임신 전 검사항목은 연령과 상관없이 동일하나 청소년기와 고령 임신에 따라 좀 더 주의해야 할 항목들이 있다.
청소년 임신(만 15세-19세)의 경우 빈혈, 조산, 전자간증이 증가하고, 임신기간 동안에도 청소년기는 성장과 발육이 계속되고 있는 시기이므로 보다
많은 칼로리를 섭취해야 하고, 성 매개 질환의 발생이 높고 약물 남용에 대한 노출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고령 임신(만 35세 이상)에서는 임신성 당뇨병, 임신성 고혈압, 조산, 저체중 출생아,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 제왕절개분만의 빈도 등이 증가하며, 특발성 조기 진통, 태아의 홀배수체 염색체 이상의 증가,
보조 생식기술에 의한 다태임신 및 태아 기형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임신 준비 전, 난소검사(AMH)를 하는 것이 좋은가?
일반적으로, 인공수정이 필요한 집단에서 AMH 값이 낮을 경우 인공수정에 대한 불량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할 수는 있으나,
임신이 될 것인지의 여부에 대한 예측에는 효용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MH는 임신을 준비하는 모든 여성에서 스크리닝으로 할 필요는 없고, 인공수정을 준비하는
여성 중에서 난소 기능 저하가 의심되는 경우(고령, 난소 수술의 기왕력 등) 유용한 검사가 될 것이다.
임신 전 검사 어떤 것들을 해야 하는가?
가족력
부부 각각의 고혈압, 심장병, 간질환 등의 내과 질환의 여부, 지적장애, 간질, 난임, 유산 등에 대한 가족력을 조사한다.
유전질환의 위험성이 있는 경우 임신 전 보인자인지의 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으며,
유전병이 확인된 경우 보조 생식기술(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 ART)을 이용하여
시행하는 착상 전 유전진단(preimplantation genetic testing)에 대해 상담할 수 있다.
의학적 조사
임신으로 인해 여성의 건강에 치명적인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거나, 혹은 태아에게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질환을 찾아보고 상담해야 한다.
당뇨, 간질, 자가면역질환, 고혈압, 심혈관계질환, 빈혈, 암, 신장질환, 우울 및 불안장애 등의 만성병의 유무를 조사하고,
필요시 임신 전에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내과 질환 이외에 부인과 초음파를 통해 자궁이나 난소의 종괴 여부를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