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사람에게 끌린다? 연구해봤더니…
닮은 사람에게 끌린다? 연구해봤더니…
사람은 자신과 닮은사람에게 더 매력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대 연구팀은 사람이 실제로 자신을 닮은사람에게 매력을 느끼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퀸즐랜드대학의 심리학과 1학년 학생 682명을 모집했다. 그런 다음 이들 얼굴의 남성성, 평균성, 유사성을 기하학적으로 계산했다.
해당 지표는 얼굴의 이미지를 정량화하는 데 사용된다.
또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2285건의 이성 간 스피드 데이팅을 진행했다.
1188건은 같은 인종 간에 이뤄줬다. 스피드 데이팅이란 짧은 시간 동안 돌아가며 상대방과 대화를 나눈 뒤 호감도를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연구 기법으로도 종종 활용되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3분 동안 진행됐다. 연구팀은 스피드 데이팅 후 참가자들에게 상대방의 매력도, 친절함, 이해심 등에 대해서 점수를 매기게 했다.
그런 다음 사전에 분석한 남성성, 평균성, 유사성과 연관성을 찾았다.
그 결과, 기하학적으로 자신과 비슷한 얼굴을 가진 상대방을 더 매력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같은 인종의 상대방을 더 매력적이라
평가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비슷한 얼굴 특징을 가진 경우 인종의 영향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의 저자 에이미 자오(Amy Zhao) 박사는 “우리 연구 결과는 사람들이 자신과 닮은사람에게 편안함, 친숙함, 소속감을 느끼게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사람이 매력을 평가하는 방법을 더 잘 이해하면 로맨틱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빠 외모 가진 신생아가 더 건강하다
신생아가 아빠를 닮을수록, 그리고 아빠와 유대감이 좋을수록 1살이 됐을 때 더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뉴욕 주립 빙엄턴대학교의 연구팀은 한부모(엄마가 주 보호자)로 구성된 715가정의 아이의 건강상태를 분석했다.
715가정 중 456가정에서 아이가 아빠를 닮았는지 닮지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었고, 그중 56%가 태어난 아이가 아빠를 닮았음을 인정했다.
1년 후에 다시 아이의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아이가 아빠를 닮았을 경우 ▲천식을 앓을 확률 ▲병원 진료·방문 횟수 ▲응급실 방문 횟수 ▲가장 오래 병원에 머문 기간이 더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아이가 아빠를 닮을수록 떨어져 지내는 아빠에게 유전적 연대감을 강하게 심어 ‘내 아이’라는 책임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아이가 아빠를 닮을수록 육아에 할애하는 시간이 그렇지 않은 아빠에 비해 한 달 기준 2.5일 더 길었다는 사실도 이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아빠가 아이의 필요와 건강 요소에 주의를 기울이고 위험으로부터 아이를 지키려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에 아이가 더 건강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여성이 주 보호자인 한부모 가정에서 아이의 건강에 있어 아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빠가 자주 아이를 방문해 보살피는 시간이 늘어나고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면, 아이의 건강에 이가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건강경제저널(Journal of Health Economics)’에 개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