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는 달라요 신생아 열성 질환
신생아는 달라요 신생아 열성 질환
관절 다치면 팔다리 길이 달라질 수도 소아청소년의 골절
소아과학의 교과서에는 “소아는 작은 어른이 아니다”라는 말이 적혀있다.
같은 질환도 소아는 성인과 다른 증상으로 나타나고 다른 치료법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소아청소년과 의사뿐만 아니라 소아청소년의 보호자도 기억해야 할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자가진단 시리즈는 아동병원협회의 도움을 받아 감염질환을 성인이 아닌 소아 환자 편에서 소개한다.
이번 기획이 소아의 질환은 성인과 다르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해열제, 특히 어린이용 해열제를 상비한다.
어린이는 면역력이 약한 만큼 열이 자주 오르기 때문.
그래서 아이를 키우는 보호자는 아이가 열이 오를 때 바로 병원을 방문하기 보다는 해열제를 먹이고 발열 양상을 지켜보며 침착하고 대범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원칙이 통하지 않는 존재가 있다. 바로 태어난지 3개월 이하의 신생아다.
이들은 사소한 감염도 위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열에 의한 뇌 손상도 쉽기 때문에 발열 등 이상 증상이 확인되면 바로 전문의를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장은 “신생아에서는 골든타임이 따로 없다”며 “열이 확인되면 반드시 소아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3개월 미만의 신생아에서 직장 온도가 38도 이상으로 측정될 때 열이 있다고 판단한다.
겨드랑이 등을 통해서 잴때는 그보다 낮다. 평소 아이의 체온을 확인해 두는 것이 발열 확인에 도움이 된다.
최용재 회장은 “절대적 발열 수치가 심각한 질병의 바로미터는 되지 않겠으나.
신생아에서 38.6도 이상의 고열은 원인과 상관없이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보호자들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발열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3개월 미만의 신생아에서 발열은 상당수가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전체의 원인의 58%에 해당한다.
특히 38.6도 이상 고열이 있을 경우에는 특별한 증상이 보이지 않더라도 패혈증·신우신염·뇌수막염 등 세균 감염 질환을 의심해 봐야한다.
특히 태어난 지 몇 주 안 된 갓난쟁이는 병에 걸릴 때 세균성 패혈증이 동반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그 외에도 아이가 처지는 경우 직장체온이 38.6도 이상으로 측정되는 경우 조산아(37주 이내 출생)인 경우 등도 특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
신생아와 저연령 영아는 면역 체계와 뇌혈관장벽이 미숙해, 분만 전후의 감염으로 인해서도 신생아 패혈증, 폐렴, 수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생후 1~ 3개월 미만의 신생아에서 발열이나 보챔, 늘어짐, 구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으로 내원하여 검사를 받고 필요할 경우 입원치료를 받는 게 좋다.
세균성 패혈증은 영구적인 뇌손상, 신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지만 골든타임 이내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면 감기만큼 가볍게 치료될 수 있다. 혈액검사, 척수검사를 포함한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신생아 열성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발열로 인한 처짐(활동력 저하), 보챔, 식이진행 거부 등이 있다.
또 체온이 급속히 올라가거나 떨어질 때 발작같은 열성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
열성 경련은 대부분은 단순 열성 경련으로 일시적이고 큰 위험을 동반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경련이 하루 2회 이상 나타나거나, 10분 이상 이어지면 영구적인 뇌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복합 열성 경련일 수 있어 빠르게 병원으로 내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