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필수 아이템 자외선차단제 마스크팩
여름철 필수 아이템 자외선차단제 마스크팩
연일 30℃를 웃도는 때이른 무더위로 벌써부터 한여름 같은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뜨거운 햇살에 장시간 노출되면 가장 영향을 받는 건 바로 피부다. 강한 햇살과 자외선은 피부를 자극하고 결국엔 기미
주근깨 같은 색소침착과 함께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
여름철 강한 햇살로부터 건강한 피부를 지키기 위해 챙겨야 할 필수 아이템이 있다.
‘자외선 차단제’, ‘마스크팩’, ‘헤어트리트먼트’가 그것이다.
우유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의 도움말로 피부 건강을 지키는 여름철 필수 아이템에 대해 알아봤다.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A, UVB, UVC로 구분한다.
우리가 피부 건강을 위해 신경 써야 할 자외선은 UVA와 UVB다.
UVA는 파장이 320~400㎚(나노미터), UVB는 이보다 짧은 280~320㎚다.
반면 UVC(280~200㎚)는 주로 오존층에서 모두 흡수돼 지표면에 도달하지 못한다.
UVA는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약 90%를 차지한다. 주로 피부 노화에 작용한다.
또 표피의 멜라닌에 작용해 일광 노출 직후 피부를 검게 만드는 즉시형 색소침착(태닝)을 유발한다. 피부암 발생에도 영향을 미친다.
UVA는 1년 12달, 일출부터 일몰까지 고르게 피부 표면에 침투한다.
겨울철이나 새벽, 초저녁에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UVB는 피부에 화상을 입히는 자외선이다.
자외선 지수가 특히 강한 날 기상청에서 경보를 발령하는데 UVB 강도다. 1년 중 봄철에 급격히 강해지고 가을이 되면 약해진다.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UVA와 UVB 두 가지의 파장 모두를 차단하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습관이 필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크게 자외선 산란제(무기자차)와 자외선 흡수제(유기자차)로 나뉜다.
자외선 산란제는 자외선을 반사 시켜 피부를 보호하는 물리적 차단제다. 피부에 얇은 막을 씌워 자외선을 튕겨내는 방식이다.
피부 자극이 적고 자외선 차단 범위가 넓은 장점이 있지만 얼굴이 하얗게 들뜨는 백탁현상과 무거운 발림성은 단점이다.
자외선 흡수제는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다.
피부에 닿는 자외선을 화학성분을 통해 분해, 소멸시키는 원리다.
피부에 흡수되는 시간이 필요해 외출 30분 전에 미리 바르는 것을 추천한다.
산란제에 비해 발림성이 좋고 산뜻하지만, 화학성분이 접촉피부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또 눈에 들어가면 자극이 되기 때문에 눈 주위를 피해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구매할 때 확인해야 할 것은 차단 지수다. PA와 SPF 두 가지가 있다.
PA는 UVA 차단 지수, SPF는 UVB 차단 지수다. PA는 광노화를 막는 정도를, SPF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시간(양)을 의미한다.
PA는 +, ++, +++ 세 단계가 있는데 +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다. SPF는 숫자로 차단 효과를 나타낸다.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다. 최근에는 SPF100이 넘는 제품도 있지만, 지수가 높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지수가 너무 높은 제품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간단한 실외 활동할 때는 PA++, SPF25~30 이상이면 충분하다. 보통 자외선 차단제의 권장량은 1㎠당 2㎎이다.
얼굴만을 발랐을 때 대개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양이다.
우유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자외선 차단제의 표기된 권장량을 모두 사용할 경우 피부가 하얗게 되는
백탁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이 정도의 권장량을 일상생활에서 전부 바르기도 쉽지 않다”며
“외출 30분 전에 권장량의 절반을 2회에 걸쳐 연속해서 바르면 자외선 차단제를 좀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스크팩= 뜨거운 여름철에는 피부 관리를 위해 마스크팩을 애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실제 마스크팩은 외출 후 화끈거리고 붉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건성 피부의 경우 매일 사용하면 수분 공급에도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