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증가 중인 ‘이 암’, 필할 수 있는 방법은?
요즘 증가 중인 ‘이 암’, 필할 수 있는 방법은?
태풍이 지나가고 무더위가 한동안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장시간 자외선에 무방비로 노출될 경우 피부 편평세포암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편평세포는 피부세포의 일종으로, 편평세포암은 피부암 중 기저세포암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일반적인 피부암이다.
즉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형성세포에 악성 종양이 발생한 것을 의미한다.
발병 초기에는 붉고 거친 병변의 모습을 보이나, 전형적인 점과는 다르게 시간이 지나며 튀어나오고 궤양이 생기거나 피가 나는 경우가 있다.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는 안면부에 주로 발병한다.
편평세포암의 진단은 조직검사로 알 수 있으며, 국소 마취 후 3~4mm 크기의 칼로 피부조직을 미세하게 절제해 현미경 검사를 시행한다.
피부확대경을 통해 진단 정확도를 높여 악성종양과 양성종양을 분별할 수 있다.
주된 치료방법은 수술이다.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냉동치료를 시행하기도 하나, 전이 및 국소 침윤 정도에 따라 방사선치료 및 항암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에는 광역절제술과 모스 미세도식 수술(Mohs Micrographic Surgery)을 시행한다.
모스 미세도식 수술이란 종양 경계를 중심으로 최소한의 조직을 제거하고, 제거된 조직의 모든
경계부를 현미경으로 관찰해 남은 종양세포가 있는지 확인 후 봉합하는 수술이다.
전이가 극히 드물다고 알려진 기저세포암에 비해 편평세포암은 5% 내외로 전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모든 암이 그렇듯이 전이되기 전 발병 초기에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의정부성모병원 피부과 유동수 교수는 “햇빛이 강한 날 외출을 한다면 자외선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며, “자외선 차단제를 주기적으로 도포하는 습관이 피부를 지키는 길이다.”라고 조언했다.
가족력이나 환경 등의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한 암은 일반적으로 50세 이후 잘 걸린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 50세 미만 연령에서 암 진단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저명국제학술저널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암 진단율은 100,000명당 100건에서 103건으로 증가했다.
연구원들이 9년동안 암 진단을 받은 50세 미만 560,0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암 발생율이 가장 증가한 연령대는 30~39세로 사회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였다.
증가세는 암 종별로 달랐다. 50세 미만 연령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암은 대장암과 충수돌기암 등 위장관암이었다.
위장관암 환자의 비율은 전체 암 환자 중에서 15% 증가했다. 젊은 여성에서 잘 발생하는 유방암 역시 높은 비중을 차지 했다.
여성과 남성 중에서는 여성이 젊은 시절 암에 걸린 확률이 더 높았다. 남성은 도리어 50세 미만 암 진단률이 5% 줄었다.
인종적으로는 아시아인, 폴리네시아인(태평양 섬 기반 인종), 히스패닉, 아메리칸 인디언,
알래스카 원주민 등의 유색인종에서 젊은 암이 늘어나고 있었으나 흑인에서는 줄었다.
백인들에서도 증가했으나 다른 민족에 비해 증가세가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연구원들은 젊은 연령에서 암이 발생할 경우 암이 자라고 전이되는 속도가 빨라져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했다.
젊은 연령에서 암이 증가하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비만 , 음주 , 흡연, 수면 부족, 좌식 생활 방식,
환경 오염 및 발암 물질 노출 등 환경적인 요인과 관계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