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위치에 따라 수술법 달리해야
자궁근종 위치에 따라 수술법 달리해야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세포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딱딱한 덩어리가 된 것으로,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자궁근종 환자는 61만 5,883명으로 60만 명을 넘었다.
이는 2020년 대비 10만 명가량 증가한 수치로,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자궁근종이 발견됐다고 해서 곧바로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초음파 검사를 하며 추적관찰 한다.
그러나 자궁근종이 빨리 자라거나, 출혈 통증 등 증상이 너무 심할 경우, 향후 임신에 방해되는 경우, 악성종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점막하 근종을 가지고 있는데, 만약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자궁내시경 절제술로 근종을 제거해야 한다.
수술은 당일 입원해 30분 내외로 이뤄져 환자들의 부담도 적은 편이다.
근층 내 근종이나 장막 하 근종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개복과 복강경의 장점만을 결합한 로봇수술을 주로 시행한다.
로봇수술 기구는 막대형의 기존 복강경 도구를 손목 관절형으로 업그레이드한 형태다.
직선 곡선에 그쳤던 기존과 달리 540도 회전이 가능해 복강 내 어느 부분이라도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특히 부인과 질환 로봇수술은 절개 범위가 작고, 섬세한 조작이 가능해 자궁의 기능과 가임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더불어 출혈과 통증을 줄일 수 있어 선호하는 추세다.
노원을지대병원 산부인과 권소정 교수는 “자궁근종 치료 방법은 근종의 위치, 환자의 나이
폐경 여부, 증상 유무, 근종의 변화 양상, 출산 계획, 자궁 보존 희망 여부 등에 따라 결정된다.
수십년 전만 해도 자궁근종이 크거나 개수가 많은 경우 자궁적출까지 고려해야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로봇수술로 자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자궁근종을 정확히 제거하고 자궁벽을 재건할 수 있는 만큼 산부인과에 오는 것을 주저하지 말고 적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궁은 임신과 출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 자궁의 크기는 주먹만 한 크기인데, 보통 3Kg 정도의 태아가 머물 수 있는 것은 자궁 조직 대부분이 근육층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근육에 비정상적인 혹이 생긴 경우가 ‘자궁근종’이라는 질환이다.
자궁의 근육세포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딱딱한 덩어리가 된 것으로,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자궁근종 환자는 61만 5,883명으로 60만 명을 넘었다.
가임기 여성의 25~35%에서 발견되고, 35세 이상에서는 발생 빈도가 40~50%에 이를 만큼 흔하다.
2017년부터 5년간 통계를 살펴봐도 60%나 증가할 만큼 환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권소정 교수는 “자궁근종 원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초경 시기가 10살 이전이라면 근종 발생률도 높아지고, 에스트로겐이 함유된 호르몬제 또는 건강기능식품 복용은 자궁근종의 발생
위험뿐만 아니라 기존 근종의 크기도 키울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과체중, 비만은 자궁근종을 3배가량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당뇨가 있다면
체질량 지수와 관계없이 발생률이 늘어나는 만큼 평소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