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 기름 둥둥 ;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상지질혈증을 앓는 사람이 운동하면 일반적으로 중성지방과 총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은 낮아진다고 알려졌다.
또,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은 높아진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최원철 원장(이오의원)은 “이상지질혈증 약을 복용하더라도 식이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을 반드시 병행하는 것이 좋다”며 “생활습관 교정이 잘 이뤄지면
추후에 약을 먹지 않아도 지질 수치가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암 예방하는 생활 습관 …운동과 함께 ‘이 영양소’ 꾸준히 보충해야 ]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발표한 ‘2018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에 따르면, 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는
중등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30분 이상 주 4~6회 규칙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권고된다.
중등도 강도란 심박수가 높아지고 숨이 약간 찬 느낌이 있으나 운동하면서 말할 수 있는 정도다.
유산소 운동은 체내 산소 소비량을 증대하는 운동으로 빠르게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에어로빅 등이 있다.
피에 기름 둥둥
일반적으로 유산소 운동은 중성지방을 감소시키며, HDL 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LDL 콜레스테롤의 변화는 미미하다. 이처럼 운동이 콜레스테롤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연구도 다소 있어 운동의 효과가 아직 명백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운동이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이상지질혈증을 관리해야 하는 이유는 결국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함이기에, 이상지질혈증 환자라면 이를 떠올리며 운동해야 한다.
운동 강도는 최대 심박수의 55~75% 범위인 중등도 강도로 진행한다. 최대 심박수를 구하는 방법은 ‘220-자신의 나이’를 통해서 대략 알 수 있다.
운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준비 운동을 한다. 5분간 가볍게 스트레칭한 후 5분간 가볍게 걷는다.
본 운동에서는 허벅지 근육 등의 큰 근육을 율동적으로 움직이는 걷기, 파워워킹, 자전거 같은 유산소 운동을 추천한다.
러닝머신을 탄다면 30분~1시간 운동하되, 체중 감량을 포함한 운동을 하면 50분~1시간을 유지한다.
한 번에 운동 시간을 채우기 힘들다면 최소 10분씩 여러 번에 걸쳐 운동하고, 중간에 2~3분간 가볍게 걸으면서 휴식한다.
모든 환자가 이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하면 안 된다. 이미 고혈압 등의 심혈관 질환이 있어서
심장을 천천히 뛰게 하는 약인 ‘베타 차단제’나 비디하이드로피리딘 계통의
‘칼슘 채널 차단제’를 복용하는 환자가 운동을 무리하게 하면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따라서 최대 심박수의 55~75% 범위의 강도로 운동하는 것은 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