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악취의 주범 청소하지 않은 이곳이 문제일 수 있다
화장실 악취의 주범 청소하지 않은 이곳이 문제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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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화장실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타일과 선반을 깨끗이 청소했음에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손이 잘 닿지 않는 숨은 구역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꼼꼼히 관리해야 악취를 해결할 수 있다.
먼저 배수구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화장실 악취는 배관을 통해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배관으로 흘러들어간 머리카락, 각질, 이물질 등에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면 악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방치하면 오염 물질을 먹이로 삼아 벌레가 생길 위험도 있다.
배관의 냄새는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활용해 제거할 수 있다.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섞어 배관에 부은 뒤 약 15분 정도 기다리면 거품이 생기는데, 이때 뜨거운 물을 부어 씻어내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냄새가 지속되면 배관을 해체해 내부의 이물질과 오물을 직접 제거해야 한다.
샤워기 헤드 역시 청소 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
물이 나오는 부위는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데도, 제대로 청소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특히 샤워기 헤드는 몸 구석구석을 헹구는 과정에서 오염될 가능성이 높으며, 물줄기를 내뿜는 구멍에 때가 끼기 쉽다.
맨체스터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세척하지 않은 샤워기 헤드에서 녹농균과 곰팡이가 발견된 사례도 있다.
샤워기 헤드는 과탄산소다를 사용해 세척할 수 있다.
샤워기 줄과 헤드를 분리한 뒤, 과탄산소다를 녹인 물에 1시간 정도 담근다.
이후 칫솔을 이용해 물때가 잘 끼는 부분을 닦아내고 깨끗한 물로 헹군다.
변기는 말할 것도 없이 악취의 주요 발생원이다.
적절히 청소하지 않으면 변기 안쪽과 틈새 부분에 물때와 곰팡이가 생기고, 그게 점점 굳어지면서 악취를 유발한다.
물에 희석한 베이킹소다를 변기에 뿌리고 솔로 문질러 청소한 뒤 씻어내면 효과적이다.
만약 냄새가 심각하다면 식초 세 컵을 변기에 부어 한 시간 동안 둔 후 물을 내릴 수 있다.
또한 변기와 바닥 오수 파이프 연결 부위의 틈새 역시 악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오래된 화장실의 경우 이 부분이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틈이 커진다면 단순 악취를 넘어 오물이 새어나올 위험도 있다.
이때는 시공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변기를 해체하고 바닥 파이프와 다시 단단히 결합해 틈을 메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