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유발 요인 ; 고혈압을 일으키는 위험 인자는 다양하다. 대표적인 8가지 요인 중 아무리 노력한들 변화시킬 수 없는 위험 요인 2가지가 있다.
‘나이(고령)’와 ‘조기 심혈관 질환 가족력’이다. 나이 들수록 혈관은 뻣뻣해지고 탄성이 줄어든다.
혈관벽의 완충 작용이 감소해 심장이 수축할 때 혈관이 받는 압력이 커져 수축기 혈압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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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남성은 55세 이상, 여성은 65세 이상이라면 고혈압에 더욱더 주의해야 한다.
유전적 요인도 어쩔 수 없다. 남성은 55세 미만에, 여성은 65세 미만에 심근경색증, 협심증,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한 부모·형제·자매가 있다면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그러나 낙담하긴 이르다. 노력만으로 조절 가능한 요인이 더 많다.
- 흡연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켜 심장을 과하게 자극한다. 이로써 심장박동수가 증가해 혈압이 올라간다.
담배 연기 속에 있는 일산화탄소가 체내로 흡수되면 산소 운반 능력을 떨어뜨려 심장 근육에 산소를 결핍되게 한다.
고혈압 유발 요인
흡연 시작 5분 이내에 수축기 혈압이 평균 20mmHg 정도 급격히 상승한다. 이렇게 오른 혈압은 담배 한 개비당 30분가량 지속된다.
- 복부 비만
체중이 많이 나가도 고혈압 발생률이 커진다. 늘어난 지방조직만큼 심장이 혈액을 더 내보내야 하기에 심장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정상 체중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고혈압 발생 확률이 정상의 2~6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복부비만이면, 내장의 지방세포에서 혈압상승물질이 분비된다. 복부비만은 허리둘레가 남성은 90cm 이상, 여성은 85cm 이상일 때를 말한다.
- 운동 부족형 생활습관
일상생활에서 잘 움직이지 않으면 살이 찌기 쉬워 고혈압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운동을 하면 혈압을 떨어뜨릴 수 있다.
심장 근육이 튼튼해져 심폐 기능이 개선되고, 혈관 내피세포의 기능을 개선시켜 동맥을 보호할 수 있다.
또, 중성지방이 감소하고 체중을 감량할 수 있어 혈압 조절에 좋다.
- 소금 과다 섭취
고혈압 환자의 절반 이상은 소금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혈압이 올라간다.
소금 섭취에 따른 혈압 상승 정도를 ‘소금에 대한 감수성’이라 하는데, 이것이 높은 상태인 것.
소금에 대한 감수성이 높을수록 적극적으로 저염식을 실천하면 혈압을 더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
저염식을 하려면 소금을 하루에 1티스푼 정도인 5g 이하로 섭취해야 한다.
- 술
알코올 섭취가 늘수록 고혈압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따라서 금주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셔야 한다면 절주해야 한다.
일주일 총 알코올 섭취량은 남성은 140g, 여성은 80g 미만으로 해야 한다.
알코올 30g은 맥주 720mL(1병), 와인 200~300mL(1잔), 정종 200mL(1잔), 위스키 60mL(2샷), 소주 2~3잔(3분의 1병)에 해당한다.
-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흥분하게 한다. 이로써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아드레날린은 심장에 작용해 혈압과 맥박을 상승시킨다.
또, 스트레스를 받으면 과음하거나 과식하는 사람은 체중이 늘기 쉽다. 숙면을 못 하는 사람은 담배와 커피를 많이 찾게 돼 결국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