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면 달수록 위험 당 중독이 몸에 미치는 악영향
달면 달수록 위험 당 중독이 몸에 미치는 악영향
흑당음료, 달고나 커피, 탕후루 등 최근 몇 년 간 유행하는 식품들을 나열해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당류 함량이 높은 음식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달고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질 경우 당 중독에 노출되기 쉬운데, 이는 신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당분 섭취는 뇌에 도파민(Dopamine)이라고 불리는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을 급증시킨다.
도파민 분비는 행복과 쾌감을 느끼게 하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데, 이는 사과나 당근보다 캔디바를 더 갈망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과일이나 채소와 같은 건강 식품은 뇌에서 많은 양의 도파민을 방출하도록 이끌어주지 않기 때문에 뇌는 같은
쾌락과 자극을 얻기 위해 점점 더 많은 당분을 필요로하기 시작하고,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흔히 당분의 장점으로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것’을 꼽는 이들이 많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다.
사탕이나 쿠키 등 당분이 많이 포함된 간식을 섭취하면 혈당 수치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에너지를 폭발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그러나 체내 세포가 당분을 흡수함에 따라 수치가 떨어지면 초조함,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연구에 따르면 당분의 섭취량이 많을수록 성인의 우울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사탕은 치아를 썩게 만든다. 충치의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는 설탕과 같은 당분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단 음식을 먹은 후 입 안에 남아 있는 당분은 박테리아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고 할 수 있다.
관절염 등으로 통증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설탕과 같은 당분 섭취를 반드시 줄여야 한다.
단 음식을 많이 섭취할 경우 체내 염증이 유발되면서 관절 통증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설탕을 많이 섭취할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다고 한다.
체내 염증은 관절 통증만 유발하는 것이 아니다.
피부 노화를 더 앞당길 수 있기 때문에 피부 건강을 위해서라도 당분 섭취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
과도한 설탕 섭취는 혈류 속 단백질에 달라붙어 최종당화산물(AGEs)이라는 유해한 화합물을 형성시킨다.
이는 피부 탄력 및 젊음을 유지하는 단백질 섬유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손상시켜 주름과 처진 피부를 유발한다.
최근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액상과당은 과다 섭취 시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발한다.
액상과당은 대부분 간에서 대사되고, 과당이 지방산으로 전환되면서 과도한 지방 축적으로 발병하는 지방간으로 이어지게 된다.
과도한 당분 섭취는 혈류에 있는 여분의 인슐린이 동맥에 영향을 주게 만들 수 있다.
이 경우 혈관벽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심장에 큰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이어지면 심장이 손상되면서 심부전, 심장마비, 뇌졸중과 같은 심장질환으로 발전하게 된다.
식사 시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는데, 설탕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신체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않게 된다.
이 경우 췌장에서 인슐린이 더 많이 분비되고, 과로한 췌장에 큰 부담이 가해지고 혈당 수치가 높아져 제2형 당뇨병, 심장병 등에 노출될 수 있다.
신장은 혈액을 여과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당뇨병 환자가 과도한 양의 설탕을 섭취할 경우 신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혈당 수치가 일정량에 도달하면 신장은 소변을 통해 과도한 양의 당분을 배출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조절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당뇨병에 의해 신장이 손상되고 혈액 속 노폐물을 여과하는 기능을 상실하여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설탕의 과다 섭취가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연구에 따르면 액상과당 음료를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이 더 많이 나가는 경향이 있는데다 제2형 당뇨병에 노출될 위험이 더 높다고 한다.
과도한 양의 당분 섭취는 지방 세포에 영향을 주고 체중을 증가시키는 화학 물질을 방출할 수 있다.
설탕은 전신의 혈액 흐름을 조절하고 발기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작동해야 하는 순환계에 악영향을 미쳐 성 건강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