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후 이상지질혈증에 에제티미브와 스타틴 복합제
폐경 후 이상지질혈증에 에제티미브와 스타틴 복합제
폐경 후 이상지질혈증에 에제티미브와 스타틴 복합제가 단일제제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소개됐다.
29일 한국오가논과 대한폐경학회가 11월 폐경 여성의 달을 맞아
‘폐경 여성의 건강을 위한 한국오가논 웹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국내 산부인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대한폐경학회 연수위원장 겸 건국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이지영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국립암센터 산부인과 이동옥 교수와 해운대백병원 산부인과 전성욱 교수, 보라매병원 산부인과 이다용 교수가 발표자로 참석했다.
첫 번째 연자로 나선 이동옥 교수는 ‘임상사례로 보는 리비알의 효과와 안전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리비알은 조직선택적 에스트로겐 활성 조절제(STEAR) 기전의 호르몬 치료제로,
국내 허가된 이래 15년 동안 폐경기 여성들의 에스트로겐 결핍 증상을 완화하는데 사용돼 왔다.
폐경 여성에서 질 출혈 발생 패턴을 비교하기 위한 무작위, 이중 맹검, 이중 더미, 그룹 비교 개입으로 진행된 리비알의 TOTAL 연구 결과,
기존 폐경 호르몬 치료법인 저용량 EPT(Estrogen-progesterone therapy) 대비 질출혈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으며,
동일군 대비 1/3가량 낮은 유방압통 발현율을 나타냈다.
이 교수는 “대한폐경학회는 폐경 호르몬 요법 치료지침을 통해 혈관운동 및 비뇨생식기 증상,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인 티볼론을 권고하고 있다”며 해당 약제의 사용 사례들을 소개했다.
덧붙여 “리비알은 폐경 후 여성의 에스트로겐 결핍 증상을 완화하는 티볼론 제제의 의약품으로,
폐경 후 나타나는 안면홍조, 비뇨생식기 위축 증상을 개선시켰으며, 성 기능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전성욱 교수가 골다공증의 치료-비호르몬요법의 약물 치료에 대해 발표했다.
미국내분비학회(Endocrine Society)와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 및 미국내분비학 대학(ACE)에서는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제 선택 시,
환자의 개별 골절 위험도에 따라 골흡수억제제와 골형성촉진제제를 권고하는데,
전교수는 골다공증 치료를 위한 다양한 비호르몬 약물요법을 소개하며 골절 고위험군환자의 1차 치료로 권고되는
골흡수억제제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s, 이하 BP)와 데노수맙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덧붙여 “BP의 대표적인 성분 중 알렌드로네이트는 골다공증 치료제인 포사맥스의 주요 성분이기도 하며,
폐경 후 여성의 고관절 및 비척추 골절 발생 위험을 낮추고 데노수맙 사용 후 순차치료 시 관련 유효성이 입증돼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연자인 이다용 교수는 ‘폐경 클리닉에서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약물 선택과 주의점’을 주제로
폐경 이후 여성에서 이상지질혈증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이상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
2021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여성은 폐경 이후 급격한 총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을 보이며,
50대 이후 여성에서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은 남성보다도 높아진다.
이 교수는 폐경 여성의 절반 이상에서 이상지질혈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폐경 이후 여성에게 적극적인
이상지질혈증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고 전했다.
덧붙여 “이상지질혈증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선 식이조절 및 운동, 금연 등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과 더불어 에제티미브,
스타틴 제제 등을 활용한 적절한 약물 요법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특히 에제티미브와 스타틴 복합제는 두 가지 성분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수치를 고용량 단일 제제에 비해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으며, 고용량 단일 제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도 줄일 수 있는 약제라고 설명했다.
이지영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여성 기대 수명이 85.7세인 현재,
여성의 삶의 절반에서 1/3가량은 폐경 이후의 삶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대한폐경학회 설문 결과에 따르면, 폐경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고 있는 여성은 4명 중 1명에 불과하다.”
라며 폐경에 대한 인식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서 이 교수는
“대한폐경학회는 폐경 증상과 치료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여성이 폐경을 제 2의 인생으로 건강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