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물집; 간혹 잇몸에 작은 혹이 생겼다고 찾아오는 환자분들이 있다. 혹의 특징은 물집처럼 커졌다가 터지기도 하고 피나 고름 같은 것이 나오기도 한다고 한다.
주기적으로 붓거나 이따금 아프기도 하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어 그냥 지내는 경우도 많다.
그 존재를 모르고 있다가 정기적 구강검진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가끔은 구강암은 아닌지 놀라서 병원에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
[ ‘척추 퇴행성 질환’, 진행 상태에 따른 부위별 영향 ]
잇몸에 혹이 생겼다면 여러 가지 질환을 의심해야 하지만 위와 같은 증상인 경우 만성 염증반응으로 인한 농양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농양이란 고름주머니 같은 것이다.
이는 염증반응이 진행되면서 생긴 면역세포의 사체 및 부산물이 쌓여 형성된다.
농양이 생기는 원인 2가지
첫 번째는 충치나 치아파절 등 치아 자체의 문제로 치아의 뿌리 끝쪽에 생긴 염증이 만성화되고 오래되면서 농양이 생기고 잇몸에 혹을 만드는 경우다.
이 경우 해당 원인 치아의 신경치료를 진행하며 잇몸의 혹이 없어지는지 체크해야 한다.
다행히 치료에 잘 반응되는 경우 신경치료를 마무리하고 치아를 잘 수복해주면 된다.
다만 너무 오래된 염증이나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치근단 수술이나 발치 등의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잇몸질환이 원인이 되어 농양이 되는 경우인데 대부분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통상적인 잇몸치료와 약물치료를 진행하고 재발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이 역시 잇몸질환의 진행 정도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발치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잇몸 물집
염증으로 농양 생겼는데 평소 통증 없는 이유
염증이 천천히 진행되면서 만성화되고 고름이 염증 부위에서 체외로 배출되면서 압력이 생기지 않아 그다지 심한 통증을 유발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염증은 증상과 상관없이 존재하며 그 원인 또한 존재하기에 발견 즉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겉으로 느껴지는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시간이 갈수록 염증반응에 의해 주변 골조직이 파괴되는 등 상황이 나빠진다.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발치할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구강암일 가능성은 작다.
그러나 작은 혹이라도 정상적인 치아와 잇몸 상태에서는 생기지 않으므로 혹이 발견된다면 치과에 내원해서 검사를 통한 확인과 그에 따른 치료를 받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