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의 근원 비만;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면 비만의 어떤 부분이 만병의 근원을 만드는 것일까?
[ ‘척추 퇴행성 질환’, 진행 상태에 따른 부위별 영향 ]
살이 찐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비만을 나타내는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비만이라고 하면 체지방이 많은 사람들을 주로 떠올리지만, 근육이 많고 체지방이 매우 적은 사람도 비만으로 오인 받는 경우도 있다.
비만을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눠 얻은 체질량지수(BMI : Body Mass Index)의 높고 낮음으로 판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체질량 지수는 지방의 많고 적음을 나타내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비만으로 생기는 많은 문제는 몸의 지방에서 유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병의 근원 비만
비만인에 상대적으로 많은 지방, 특히 뱃살에 숨겨진 내장지방의 지방세포는 아디포카인이라는 염증 유발 물질을 분비한다. 이 물질은 만성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만성 염증은 신진대사를 방해하고 지방이 잘 축적되도록 한다.
이렇게 쌓인 지방은 다시 만성 염증을 일으키게 되며 염증-지방 생산의 악순환으로 빠지게 된다.
만성 염증 상태가 지속되면 심혈관 질환을 발생시키고 내분비 대사를 교란해 당뇨병을 유발시킬 수 있다. 심지어 비만자들이 정상인보다 치매나 각종 암 발생률이 높은 이유도 만성 염증의 영향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만성 염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살’을 뺄 것이 아니라 ‘지방’을 빼야 한다.
살을 빼는 것은 쉽지만 근육을 보존하면서 지방을 줄이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평소 섭취하는 칼로리의 약 20~30%를 줄이면 지방이 빠지고, 만성 염증 반응도 줄일 수 있다.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것은 염증-지방 생산의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해 필요하다.
체지방을 줄이기 위한 운동은 필수다. 운동을 통해 우리 몸은 일정시간 이후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고, 여분의 지방은 에너지원으로 소비된다.
건강한 식단도 체지방과 염증을 줄이기 위해 필요하다. 항산화 물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야채나 과일 등은 우리 몸의 염증과 불필요한 지방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주의할 점은 과일의 경우 혈당을 빨리 올리는 과당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섭취량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수면 습관과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한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수면 위생이 유지되는 경우 3년간 최대 10kg의 체중 감량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결과가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리는 코티솔의 분비를 자극해 단 음식을 찾게 만들고 폭식을 유발시킨다.
올바른 습관을 꾸준하게 유지할 의지도 중요하다. 다이어트는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이 아니고 건강한 체질로 바꾸는 것이다.
이는 꾸준한 실천을 통한 습관 형성을 통해서 가능하다. 비만으로 인한 만성 염증은 하루 아침에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