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강할수록 위험 피부암의 종류별 특징 알아보기
자외선 강할수록 위험 피부암의 종류별 특징 알아보기
피부암은 우리 몸의 가장 바깥에 있는 피부에 생기는 악성종양이다.
가장 중요한 원인은 햇빛 특히 자외선이다. 오랜 시간 지속된 자외선 노출이 DNA를 손상시키면서 발생한다.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흑색종 등 다양한데,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예후가 좋지만
악성흑색종의 경우 전이가 될 수 있는 위험한 암으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와 함께 피부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피부암 자외선 노출이 가장 큰 원인
피부암은 피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크게 악성흑색종과 비흑색종 피부암으로 나뉜다.
악성흑색종은 피부암 중에서도 위험한 질환으로 국내 5년 상대 생존율이 약 60%다.
비흑색종 피부암은 상대적으로 안전한데,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이 가장 많다.
피부암의 가장 큰 원인은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이다. 자외선이 유전자 정보가 담긴 DNA에 손상을 주고, 세포에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이 발생한다.
태닝 역시 피부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인유두종바이러스나 면역억제제의 장기 복용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피부암은 인구 고령화로 급속도로 증가하는 암 중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는 두 배 이상 폭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피부암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지난 2018년 23,605명에서 2022년 31,661명으로 5년 사이 34% 증가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는 “수명이 길어지면서 햇볕 노출 시간과 자외선 누적량이 많아졌고
이와 함께 사람들이 각종 액티비티와 여행을 즐기면서 햇빛 노출이 많아진 점, 과거보다 대기 오존층이 얇아진 점 등의 이유로 피부암이 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흔한 기저세포암 ‘눈, 코, 입’ 주위에 잘 생겨
가장 흔한 피부암은 기저세포암이다. 피부 가장 바깥 부위인 표피의 최하단인 기저층이나 모낭을 구성하는 세포에 발생한다.
얼굴과 목, 두피를 포함해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에 주로 발생하고, 특히 눈, 코, 입 주위에서 많이 생긴다.
점이랑 가장 많이 헷갈릴 수 있는 암으로 초기에는 점과 잘 구분되지 않아서 점을 빼러 갔다가 발견되기도 한다.
점과는 달리 약간 푸른빛이나 잿빛이 도는 것이 특징이고 간혹 상처가 생기거나 궤양처럼 보이기도 하며, 피가 나는 경우도 있다.
편평세포암, 얼굴, 손등, 귓바퀴 등 발생
두 번째로 많은 암은 편평세포암이다. 피부의 각질을 형성하는 세포에서 발생하며 얼굴과 목에서 많이 생긴다.
각질이 많이 일어나거나 마치 혹이나 사마귀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다. 피가 나거나 궤양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편평세포암의 경우 초기 광선 각화증에서 점차 암으로 진행하는 특징이 있다.
광선 각화증은 매우 흔한 피부질환으로 빨갛게 보이는 반점에 각질이 계속 일어나고 거칠거칠 만져진다.
그러다 시간이 흐르면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