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예방; 오메가-3 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면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 관련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사실일까?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고 싶다면 혈중 오메가-3 지방산의 하나인 도코사헥사엔산(DHA) 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두뇌를 구성하는 DHA란?
도코사헥사엔산(DHA)은 두뇌를 직접 구성하는 물질이다. 두뇌의 60%가 지방이라 한다면, DHA가 두뇌를 구성하는 지방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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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질은 세포 사이의 연결을 도와 신경호르몬 전달을 촉진하며 두뇌 활동을 원활하게 해준다.
일반적으로 뇌의 DHA 함량은 20세까지 증가하다가 그 이후 점차 감소한다.
오메가3는 체내에서 스스로 합성할 수 없어 반드시 식품으로 보충해야 한다며 “만약 어렵다면 영양제 타입으로 보충해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적혈구 내 DHA 농도 2.3% 높이면 알츠하이머병 위험 49%↓”
국제 SCI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적혈구 DHA는 알츠하이머병과 치매관련 모든 위험과 반비례한다.
총 14년간 진행된 전향적 관찰 연구에서 치매가 없는 65세 이상의 노인 1,490명을 적혈구의 DHA 농도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눠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을 비교했을 때
DHA 농도가 가장 높은 그룹(6.1% 이상)은 DHA 농도가 가장 낮은 그룹(3.8% 미만)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발생률이 49%나 낮았다.
이를 환산하면 DHA 농도가 가장 낮았던 사람이 오메가-3 DHA를 섭취해 DHA 농도를 6.1% 이상으로 증가시키면 알츠하이머병 발병 기간이 약 4.7년 늦어지는 것이다.
알츠하이머병 예방
특히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높은 ApoE4 보균자에서 적혈구 내 DHA 농도와 치매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알츠하이머병 발병 시기 4.7년 늦추면 6.5억원의 비용 절감”
2021년 미국에서는 3,550억 달러, 약 435조 원의 비용이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치매 환자를 위한 의료서비스 비용으로 사용됐다.
이를 환산해본다면 알츠하이머병 발병 시기를 4.7년 늦출 시 50만 달러, 약 6.5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국내 중앙치매센터 통계 결과에 따르면
2018년 65세 이상의 치매 환자 수는 75만 명이었으나, 2024년에는 1백만 명, 2039년에는 2백만 명, 2050년에는 3백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지영 약사는 “결론적으로 미리 오메가3에 포함된 DHA를 충분히 섭취하여 혈중 농도를 높이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안전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뇌 건강과 노년의 삶의 질을 위해 DHA를 복용할 것을 추천했다.